롯데쇼핑, ‘주주 전용 멤버십’ 도입…1주만 있어도 할인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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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부터 ‘엘.아너스 클럽’ 운영…배당 넘어 주주환원 확대
1주 이상 주주에 최대 20% 할인쿠폰·구매금액 최대 3% 적립
1000주 이상 1년 보유하면 백화점 라운지·발렛·주차 등 혜택

롯데쇼핑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전용 멤버십을 도입한다. 주식을 1주만 보유해도 백화점과 마트, 온라인몰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장기·고액 주주에게는 백화점 라운지와 발렛 서비스 등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 현금배당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소비 혜택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롯데쇼핑은 다음 달부터 주주 우대 제도인 ‘엘.아너스 클럽(L.HONORS CLUB)’을 시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엘.아너스 클럽은 롯데그룹 통합 멤버십인 엘포인트를 기반으로 주식 보유 규모와 기간에 따라 할인쿠폰과 포인트 적립 등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명칭에는 회사의 성장에 기여하는 명예로운 주주라는 의미를 담았다.

우선 롯데쇼핑 주식을 1주 이상 보유한 모든 주주에게 최초 가입 시 백화점과 마트·슈퍼, e커머스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20% 할인쿠폰을 웰컴 기프트로 지급한다. 쿠폰은 정해진 할인 한도 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구매금액에 따른 엘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구매 실적이 100만원이면 1%, 200만원이면 2%, 300만원이면 3%를 적립하는 방식이다.

특히 1000주 이상을 1년 넘게 보유한 장기·고액 주주에게는 별도의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한다. 해당 기준은 롯데쇼핑 전체 주주 가운데 상위 약 1%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이들 주주에게는 백화점 라운지 이용권과 발렛·주차 이용권을 비롯해 마트·슈퍼 및 e커머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과 무료배송 쿠폰 등이 추가로 제공된다.

주주 우대 혜택은 매 분기 말 주주명부를 기준으로 3개월 주기로 운영된다. 제도 시행 첫날인 11월 1일에는 올해 9월 말 기준 주주에게 혜택을 제공한다. 올해 12월 말 기준 주주는 내년 2월 1일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세부 혜택과 신청 방법은 이달 15일부터 엘포인트 앱에 마련되는 사전 신청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롯데쇼핑이 주주 전용 멤버십을 도입한 것은 배당 외 주주환원 수단을 확대하고 장기 투자자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주주 우대 제도는 기업이 자사 주식을 보유한 투자자에게 상품 할인이나 포인트, 서비스 이용권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서는 일부 중소 소비재 기업을 중심으로 시행되고 있지만 일본에서는 전체 상장사의 약 40%가 활용할 정도로 보편화돼 있다는 게 롯데쇼핑 측 설명이다.

롯데쇼핑은 이러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주주들이 자사 유통 채널을 직접 이용하도록 유도하고, 주주 만족도와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함께 높인다는 계획이다.

임재철 롯데쇼핑 재무본부장은 “주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주주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 국내 대기업 최초로 주주 우대 제도를 시행하게 됐다”며 “주주와의 장기적인 신뢰 관계를 구축하고 기업 가치를 제고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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