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에 코스피 지수가 3% 넘게 급락하며 39거래일 만에 종가 기준 6400선을 밑돌았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대형주에 원전·조선주까지 동반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바이오와 로봇, 반도체 장비주를 중심으로 매물이 쏟아지며 850선 아래로 밀려났다.
12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41.69포인트(3.65%) 내린 6384.24에 거래를 마감했다. 4거래일 연속 하락이다. 종가 기준 6400선을 밑돈 것은 8월11일 6345.53을 기록한 이후 39거래일 만이다.
코스피 지수는 장 초반 1.00% 수준의 약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했다. 6500선이 깨진 뒤 6400선도 지키지 못하고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조4790억원, 기타법인이 662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이 2조120억원, 기관이 129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시장 순매도 규모는 최근 5거래일 동안 8조5000억원에 달했다.
외국인의 매도는 반도체 대형주에 집중됐다. 이날 SK하이닉스를 1조340억원, 삼성전자를 5350억원, SK스퀘어를 2200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 운송·창고(2.29%), 음식료·담배(1.08%) 등이 강세였다. 기계·장비(-6.72%), 건설(-4.54%), 전기·전자(-4.51%), 의료·정밀기기(-4.22%), 화학(-4.17%), 통신(-3.81%) 등은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신한지주(1.01%), 기아(1.22%), 셀트리온(0.45%) 등이 올랐다.
삼성전자(-4.39%), SK하이닉스(-4.52%), 삼성전자우(-3.71%), SK스퀘어(-6.29%), 삼성전기(-3.82%), LG에너지솔루션(-0.75%), 현대차(-1.39%), 삼성바이오로직스(-1.48%), 삼성생명(-0.56%), 삼성물산(-0.94%), 두산에너빌리티(-8.33%), 삼성SDI(-1.41%), 한화에어로스페이스(-3.25%), SK(-2.70%), HD현대중공업(-4.82%) 등은 내렸다. KB금융은 보합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했던 삼성전기와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도 하락 전환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낙폭이 8%대로 확대되며 대형주 전반의 약세를 보여줬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3.08포인트(4.83%) 내린 849.19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개인이 2470억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이 250억원, 기관이 2230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알테오젠(-3.94%), 주성엔지니어링(-5.42%), 에코프로(-8.49%), 에코프로비엠(-10.25%), 레인보우로보틱스(-8.86%), 원익IPS(-2.09%), 이오테크닉스(-2.48%), 심텍(-10.36%), 리노공업(-11.15%), HLB(-2.74%), HPSP(-5.57%), 삼천당제약(-12.73%), 피에스케이홀딩스(-3.82%), ISC(-3.96%), 피에스케이(-3.51%), 파두(-7.13%), 로보티즈(-13.61%), 유진테크(-6.52%), 티에스이(-0.96%) 등이 내렸다.
임정은 KB증권 연구원은 “수출 호조에도 오픈AI 영향이 지속되며 반도체 투자심리 회복에는 한계가 있었고, AI 인프라와 연관된 전력기기 업종 등도 함께 약세를 보였다”며 “최근 장기금리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번 주 발표 예정인 미국 9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생산자물가지수(PPI)가 향후 금리 경로를 가늠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