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병기, 전면 부인…사퇴 및 책임 여부엔 확답 피해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제기된 여성 비하 발언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야당 의원들은 학회 행사 이후 만찬 자리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의혹과 대통령실의 감찰 여부를 집중 추궁했지만, 주 위원장은 관련 사실이 없다고 일축했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주 위원장을 상대로 지난 6월 19일 충남 부여 롯데리조트에서 열린 한국경쟁법학회 행사 이후 만찬 참석 여부를 질의했다. 주 위원장은 당시 1차 만찬에 참석한 사실을 인정했다.
김 의원은 해당 만찬에서 부적절한 언행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여성 비하 발언 여부를 추궁했다. 이에 주 위원장은 "전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김 의원은 "여성 폄하 발언 등이 사실로 밝혀지면 위증의 책임을 지고 위원장직에서 사퇴할 의사가 있느냐"고 물었다. 주 위원장은 "그럴 필요가 없다"는 취지로 답하며 관련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김 의원이 사퇴 의사를 거듭 묻자 주 위원장은 "제가 답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았다. 김 의원이 "책임을 지겠다는 말씀으로 알아듣겠다"고 압박했지만, 주 위원장은 "그런 적 없다"며 의혹을 재차 부인할 뿐 사퇴나 책임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하지 않았다.
앞서 오전 질의에서도 주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 감찰 의혹이 제기됐다.
최은석 국민의힘 의원은 대통령비서실에 주 위원장 관련 감찰 자료를 요청했지만 구체적인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최 의원은 "청와대 비서실에 주 위원장 감찰 자료를 요청했는데, 이런 일이 없었다면 사실이 없다고 답변하면 될 것을 '요청 자료에 답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해 달라'는 답변이 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음주 성희롱 비위와 관련해 청와대 비서실의 사실 확인이나 감찰이 있었느냐"고 물었고, 주 위원장은 "없다"고 답했다.
주 위원장은 김 의원의 오후 질의에서도 감찰을 받은 사실이 없고 대통령실 관계자로부터 출석 요구를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