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가 방산·항공우주·조선 분야 협력사의 기술력과 생산 기반을 끌어올리는 상생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 금융 지원을 넘어 연구개발(R&D) 비용과 성과를 나누고 해외시장에 함께 진출하는 방식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부터 총 300억원 규모의 ‘혁신 성과공유제’를 시행한다. 협력사가 국방 첨단기술과 핵심 부품 국산화에 나설 경우 개발비와 연구활동비, 시설투자비 등을 지원한다. 기술개발에 성공해 첫해 성과를 내면 해당 성과를 협력사에 전액 환원하고 이후에도 50% 이상을 귀속한다. 성과가 검증된 기술에는 물량 보장도 연계한다. AI·로봇 분야에는 지역 강소기업과 스타트업 참여도 확대하고 공동개발 지식재산권도 공유할 방침이다.
경남 지역 항공엔진 공급망 강화에도 나섰다. 핵심 협력사 49곳과 상생협약을 맺고, 39개 협력사·시험기관과는 소재·부품 자립화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동 R&D와 시험·인증을 지원해 지역 소부장 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을 돕는다는 구상이다.
한화시스템은 AI·무인체계 등 미래 기술 공동개발과 해외 판로 확대에 집중한다. 최근 3년간 협력사와 함정용 전원분배장치 표준모델, 다기능레이다 로타리조인트 등을 개발해 사업화했다. 통합형 경영지원 프로그램인 HPMS 참여 기업도 기존보다 300%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은 협력사 처우와 안전 투자에 방점을 찍었다. 협력사 단가를 2023년 7%, 2024년 5%, 2025년 3% 인상했고, 1만명 이상 협력사 근로자에게 총 890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2024년 발표한 1조9000억원 규모 안전투자도 순차 집행 중이다.
한화는 협력사의 기술 자립과 경영 안정을 K방산·항공우주·조선의 수출 경쟁력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