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이 안전한 작업환경 조성부터 기술·교육, 재정 지원까지 협력사와의 상생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항공기 정비와 부품 생산, 군용기 정비 등 협력사와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기반을 마련해 국내 항공산업 생태계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발간한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협력활동 사례 100선’에 선정됐다. 회사는 협력사 작업자의 안전과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엔진정비공장에는 블루투스 통신 기능과 온·습도 센서 등을 갖춘 스마트 안전모를 지급했으며 항공기 정비 현장에는 지지대와 4면 버팀 구조를 적용한 ‘K-사다리’를 도입했다.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상생협의체도 운영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협력사 담당자, 외부 컨설턴트가 안전보건 관련 개선 사항을 논의하고 장비·공구 구매 등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협력사별 위험성 평가와 근골격계질환 예방 등을 지원하는 맞춤형 컨설팅에도 별도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
항공기 부품 국산화를 위한 기술 지원도 병행한다. 대한항공은 국내 업체들과 협업해 기내 좌석용 컵 홀더와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일부 부품, 기내 창문 덮개 등의 국산화를 추진했다. 항공우주사업 분야에서는 협력사를 ‘파트너사’로 지칭하고 항공기 부품 생산과 군용기 정비 등에 필요한 직무·기능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협력사의 자금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재정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거래대금을 전액 현금으로 수시 지급하고 경영상 어려움을 겪는 협력사에는 선급금 지급과 납품대금 단가 조정 등을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동반성장 협력 대출 융자 프로그램’을 통해 중소 협력사에 총 45억원 규모의 자금 대출도 지원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공동 연구개발 과제 수행을 통한 기술력 향상과 생산 공정 개선 등으로 협력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는 실질적인 상생 지원 활동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