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일본 매체 알비비 투데이(RBB TODAY)에 따르면 전날 한국과 카타르의 남자 축구 조별리그 D조 1차전을 앞두고 양 팀 선수단을 태운 버스가 경기장인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이 아닌 인근 야구장으로 이동해 두 팀 모두 예정 시각보다 약 30분 늦게 도착했다.
한국과 카타르는 이날 일본 나고야 파로마 미즈호 럭비경기장에서 맞붙었다. 선수단은 숙소를 출발해 경기장으로 이동했지만 버스가 같은 미즈호 공원 안에 있는 야구장 쪽으로 향하면서 이동 시간이 예상보다 길어졌다.
버스가 향한 파로마 미즈호 야구장은 이번 아시안게임 야구 경기장도 아니다. 대회 야구 경기는 도요하시 시민구장과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야구장에서 열린다.
예상치 못한 이동 차질에도 경기 시작 시각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 한국은 엄지성의 해트트릭과 김명준의 추가 골을 앞세워 카타르를 4-1로 꺾고 조별리그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명준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버스가 잘못된 장소로 향한 상황에 대해 “물론 처음 겪는 일이었다”며 “버스 안에서도 침착함을 유지하려고 했다. 원정 대회에서는 이런 일이 생길 수 있고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흔들리지 않고 우리가 해야 할 준비에 집중하려 했다”고 말했다.
수송 문제는 다음 날에도 이어졌다. 카타르전 다음 날 회복 훈련을 위해 이동해야 했던 한국 대표팀에 훈련장행 차량이 배차되지 않아 일정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14일 공식 기자회견을 앞두고 배정 차량이 숙소에 제시간에 도착하지 않아 이동에 차질을 겪은 것으로도 전해져 조직위원회의 대회 운영 능력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한국은 22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조별리그 D조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4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대표팀으로서는 경기력뿐 아니라 현지 대회 운영 과정에서 발생하는 돌발 변수에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