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타지키스탄, 철도·핵심광물·AI 협력 확대…협정·MOU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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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16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타지크 정상회담에서 에모말리 라흐몬 대통령과 기념촬영 후 자리를 안내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과 타지키스탄이 철도와 핵심광물, 인공지능(AI)·디지털, 스마트그리드 등 분야에서 협력을 대폭 확대한다. 특히 두샨베 도시철도 등 타지키스탄의 교통 인프라 현대화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핵심광물과 그린전환 분야에서도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기로 했다.

양국은 이재명 대통령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산업·철도·통관·지식재산·산림·교육·치안·에너지 등에서 총 17건의 협정과 MOU를 체결했다.

먼저 철도 분야에서는 협력 범위를 개별 사업에서 정책·제도·기술·인력 전반으로 넓히기로 했다. 양국 국토교통 당국은 도시철도와 기존선 현대화, 철도 기술과 인력 역량 강화 등을 포괄하는 상시 협력체계를 구축한다.

한국철도공사와 국가철도공단도 타지키스탄 철도공사와 각각 협력 MOU를 맺었다. 도시철도 사업과 전문인력 양성, 철도 인력양성센터 건설을 지원하고 사업 개발에 필요한 법령·기준과 기술 정보를 공유한다. 정부는 이를 두샨베 도시철도 등 후속 사업 수주와 중앙아시아 철도시장 진출로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핵심광물과 신산업 협력도 확대한다. KOTRA와 타지키스탄 수출진흥청은 핵심광물과 그린전환 산업에서 새로운 협력 기회를 공동 발굴하고, 교역·투자 확대를 위한 정보교환과 조사·분석에 나서기로 했다.

양국 산업당국은 ‘산업 및 혁신 분야 협력 발전 MOU’를 통해 섬유·화학·식품 등 전통 산업뿐 아니라 과학기술 정보와 혁신기술을 교환하고 AI 공동연구와 지식 교류를 추진한다. 정부는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확대와 AI·디지털 분야의 타지키스탄 진출 기반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한국전력과 타지키스탄 에너지수자원부가 스마트그리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원격검침 인프라 도입을 통한 전력 손실 저감과 전력망 디지털화, 에너지저장 분야에서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

교역·기업 활동을 뒷받침할 제도적 기반도 강화한다. 양국은 통관·원산지 검증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위조상품 등 지식재산권 침해 물품 단속과 IP 행정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디지털 산림복원과 교육·산업안전·반부패 분야 협력을 넓히고, 테러·마약·사이버범죄와 자금세탁·테러자금 조달 등 초국가범죄 대응을 위한 정보 공유도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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