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은 10일 ‘HANARO Fn K-반도체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국내 상장 ETF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해당 ETF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181.65%로 집계됐다. 이는 레버리지를 제외한 모든 국내 상장 ETF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HANARO Fn K-반도체 ETF는 ‘FnGuide K-반도체 지수’를 추종하는 상품이다.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20개 종목에 투자한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가장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으며, SK스퀘어와 삼성전기, 주성엔지니어링, 이수페타시스 등 소재·부품·장비 기업도 함께 담고 있다.
국내 반도체주는 올해 상반기 강한 상승세를 보인 뒤 하반기 들어 높은 변동성과 함께 조정을 받았다. 이후 8월부터 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가 커지며 다시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AI 투자 수요를 확인시켜 준 소식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뒷받침했다. 엔비디아는 지난달 실적 발표에서 AI가 변곡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하며, AI가 텍스트를 처리하는 기본 단위인 토큰의 경제적 생산성을 근거로 ‘연산이 곧 매출’이라는 구조를 재확인했다.
오픈AI도 이달 초 최신 프론티어 모델 ‘GPT-6 아스트라’를 공개했다. 컴퓨터 사용과 소프트웨어 개발, 과학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성능 개선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모델 성능 도약은 대규모 연산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다. 아스트라 학습에는 엔비디아 GPU 10만대가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승철 NH-아문디(Amundi)자산운용 ETF투자본부장은 “AI 성능의 도약이 결국 막대한 연산 인프라 위에서 이뤄지는 만큼 반도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메모리 중심의 K-반도체가 이번 사이클의 핵심 수혜주로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K-반도체는 최근 다소 과열된 투자 열기가 해소되며 주가 조정이 발생한 상황으로 다시 관심을 가져야 할 국면에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