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금리 오르자⋯5대 은행 예대금리차 5개월 만에 확대

기사 듣기
00:00 / 00:00

8월 평균 1.46%p⋯전월보다 0.16%p 벌어져
5개 은행 모두 확대⋯NH농협 1.71%p로 가장 커

▲서울 시내 시중은행의 현금자동입출금기. (이투데이DB)

8월 주요 은행의 가계 예대금리차가 5개월 만에 확대됐다. 가계대출 금리가 일제히 오른 반면 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거의 변동이 없어 대출·예금 금리 간 격차가 벌어졌다.

30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가계 예대금리차는 평균 1.46%포인트(p)로 집계됐다. 전월(1.30%p)보다 0.16%p 확대된 수준이다.

해당 지표는 정책서민금융을 제외한 가계대출금리에서 저축성수신금리를 뺀 값이다. 5대 은행 평균은 올해 3월 1.51%p에서 4월과 5월 각각 1.39%p, 6월과 7월 각각 1.30%p로 축소되거나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전월 대비 격차가 확대된 것은 3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은행별로는 NH농협은행이 1.71%p로 가장 높았다. 이어 신한은행 1.47%p, KB국민은행 1.45%p, 하나은행 1.34%p, 우리은행 1.31%p 순이었다.

5개 은행 모두 전월보다 금리차가 벌어졌다. 농협은행이 0.40%p 확대돼 변동 폭이 가장 컸고, 국민은행 0.13%p, 우리은행 0.12%p, 하나은행 0.10%p, 신한은행 0.04%p 순이었다.

격차 확대를 이끈 것은 가계대출 금리 상승이다. 5대 은행의 정책서민금융 제외 가계대출금리는 7월 평균 4.45%에서 8월 4.61%로 올랐다. 같은 기간 평균 저축성수신금리는 3.16%에서 3.15%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가계대출 금리는 국민은행이 4.44%에서 4.60%로, 신한은행은 4.66%에서 4.79%로 상승했다. 하나은행은 4.40%에서 4.59%로, 우리은행은 4.35%에서 4.52%로, 농협은행은 4.42%에서 4.54%로 각각 올랐다.

저축성수신금리는 은행별로 흐름이 갈렸다. 국민은행은 3.12%에서 3.15%, 신한은행은 3.23%에서 3.32%, 하나은행은 3.16%에서 3.25%, 우리은행은 3.16%에서 3.21%로 상승했다. 다만 이들 은행도 가계대출 금리 상승 폭이 더 커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

농협은행은 저축성수신금리가 3.11%에서 2.83%로 0.28%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가 0.12%p 오른 가운데 수신금리까지 낮아지면서 예대금리차가 7월 1.31%p에서 8월 1.71%p로 벌어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가계대출 금리가 수신금리보다 큰 폭으로 오르면서 예대금리차가 확대됐다”며 “은행별로 취급한 대출과 예금의 종류·만기·비중에 따라 평균금리가 달라질 수 있어 세부 요인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