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까지 T1의 바텀 듀오로 활약했던 ‘구마유시’ 이민형(한화생명e스포츠)과 ‘케리아’ 류민석(T1)이 이번에는 LCK 결승행을 놓고 적으로 만난다. 오랫동안 호흡을 맞춘 두 선수는 서로의 실력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결승 진출전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민형과 류민석은 8일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6 우리은행 LCK FINALS 미디어데이’에 각각 한화생명과 T1 대표 선수로 참석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까지 T1에서 바텀 듀오로 함께했지만, 이민형이 2025시즌 종료 후 한화생명으로 이적하면서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제 한때 같은 목표를 향해 뛰었던 두 선수는 결승으로 가는 길목에서 상대의 앞을 막아야 한다.
먼저 구마유시는 케리아와 떨어진 뒤 아쉬운 점에 대해 “T1에 있을 때 민석이에게 플레이나 밴픽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한다”며 “지금은 그런 도움을 받을 수 없으니 그 부분이 조금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케리아 역시 구마유시가 팀에 미쳤던 영향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민형이는 팀원들에게 많은 도움을 줬다고 생각한다”며 “게임 내적으로도 많은 도움이 됐지만, 외적으로도 건강한 마인드라고 해야 하나, 그런 부분에서 많은 도움을 줬다”고 말했다.
오랜 시간 한 팀에서 호흡을 맞춘 만큼 서로의 경기 스타일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승부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류민석은 “민형이 형이 T1에서 자주 보여줬던 장점을 한화생명에서도 발휘하고 있다”며 “같은 팀일 때는 큰 도움이 됐지만, 상대가 되니 굉장히 까다로운 선수”라고 평가했다. 이어 “민형이 형이 어떤 방식으로 경기하는지 잘 알고 있다”며 “밴픽과 플레이를 준비한 대로 수행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구마유시도 옛 동료와의 맞대결을 반겼다. 그는 “민석이를 상대 팀으로 둬서 좋은 점은 잘하는 바텀을 상대하는 기분이 들어 재미가 있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이겼을 때 더 뿌듯한 느낌이 있다”고 웃었다.
한화생명과 T1의 2026 LCK 결승 진출전은 12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다. 승리한 팀은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결승에 선착한 젠지e스포츠와 우승 트로피를 놓고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