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코스피, 장 막판 미끄러졌다…7000선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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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에도 개인 3조 매도
SK하이닉스만 버텼다…코스닥도 1.25% 하락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에서 직원들이 증시와 환율을 살피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코스피가 8일 장중 7170선까지 오르며 7000선 안착을 시도했지만 장 막판 하락 전환했다.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 출시 기대에 반도체주가 장중 급등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87포인트(0.58%) 내린 6954.52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50.40포인트(0.72%) 오른 7045.79로 출발했다. 개장과 함께 7000선을 회복한 뒤 장중 7171.52까지 오르며 상승폭을 키웠다. 코스피가 장중 700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달 18일 이후 21일 만이다. 거래일 기준으로는 15거래일 만이다.

그러나 오후 들어 상승 탄력이 둔화했고 장 막판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전환했다. 코스피는 결국 7000선을 지키지 못하고 6900선 중반에서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3조534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449억원, 6496억원 순매수했지만 개인 매도 물량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장중 강세를 대부분 반납했다.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0.56% 오른 179만3000원에 마감했다. SK스퀘어도 0.53%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0.19% 내린 26만9500원에 거래를 마치며 하락 전환했다.

삼성전기(-5.78%), LG에너지솔루션(-3.86%), 현대차(-2.04%), 삼성바이오로직스(-1.77%), KB금융(-1.25%), 삼성물산(-0.52%)도 약세였다.

이날 장 초반 반도체주는 아스트라 기대감에 강세를 보였다. 오픈AI가 공개한 새 AI 모델 아스트라 출시로 고용량 메모리 수요가 확대되고 메모리 가격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가 커진 영향이다. 다만 장 후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삼성전자는 약세로 돌아섰고 SK하이닉스만 상승폭 일부를 지켰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노동절로 휴장했다.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대기와 국제유가 강세, 주요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독일 DAX지수와 영국 FTSE100지수는 각각 0.15%, 0.08% 내렸다. 프랑스 CAC40지수와 유로스톡스50지수는 각각 0.33%, 0.17% 상승했다.

유럽 증시에서는 반도체주가 강세였다. 인피니온은 6.91%, ASML은 2.25% 올랐다. 장 초반 국내 반도체주 투자심리를 자극했지만 지수 상승세는 끝까지 이어지지 못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0.31포인트(1.25%) 내린 811.88에 마감했다.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490억원, 618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2178억원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했다. 알테오젠은 3.15% 내린 27만7000원에 마감했다. 에코프로(-1.70%), 에코프로비엠(-1.78%), 레인보우로보틱스(-3.35%), 원익IPS(-1.53%), 이오테크닉스(-2.08%)도 하락했다.

반면 주성엔지니어링은 3.95% 올랐다. 심텍(1.67%), 리노공업(0.73%)도 상승했고 HPSP는 보합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5.1원 오른 1345.6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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