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푸라 공장 월 생산능력 1만6000톤으로 확대…서부·남부 진출

선진이 세계 최대 낙농시장인 인도에서 사료 판매량을 4년 만에 3배 가까이 늘리며 사업 확대에 나선다. 북인도를 중심으로 구축한 사업 기반을 서부와 남부까지 넓히는 ‘Pan-India’ 전략을 추진해 인도 전역을 공략한다.
축산식품전문기업 선진은 인도 법인 선진 인디아를 통해 사료와 사양관리 기술을 결합한 현지 맞춤형 축산 솔루션 사업을 확대한다고 2일 밝혔다.
선진 인디아의 연간 사료 판매량은 2021년 약 1만7500톤에서 지난해 4만9235톤으로 4년 만에 약 2.8배 증가했다. 지난해 판매량 가운데 프리미엄 제품인 ‘High-En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81%에 달했다.
선진은 2018년 인도 사료시장에 진출했다. 인도는 연간 약 2억5000만 톤의 우유를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낙농국가지만 선진이 진출을 검토할 당시 고품질 배합사료 이용률은 전체 낙농 사료 수요의 9.8% 수준이었다. 농가별 하루 유량도 10L 미만부터 30L 이상까지 격차가 컸다.
선진은 국내에서 축적한 낙농사료와 사양관리 기술을 인도 현지 환경에 맞춰 적용했다. 농가가 보유한 원료와 조사료 상태를 진단하는 ‘Quick Scan’과 농장별 맞춤 배합비를 제안하는 ‘YOLO Mix’ 등이 대표적이다.
프리미엄 사료와 사양관리 솔루션을 농장에 적용해 생산성 변화를 확인하는 ‘Model Farm’도 운영하고 있다. 해당 농장의 성과를 인근 농가에 공유해 고객을 확대하는 방식이다.
생산시설 투자도 확대했다. 선진 인디아 라즈푸라 공장에는 원료에 두 차례 열과 압력을 가해 사료의 소화율과 펠렛 품질을 높이는 ‘더블 컨디셔너 & 더블 펠렛밀’을 도입했다.
선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낙농 박람회 PEDA의 홀스타인(HF) 착유 경쟁에서 프리미엄 사료와 YOLO Mix를 적용한 고객 농장이 하루 최대 착유량 82L를 기록했다. 올해 PDFA 경연대회에서도 무라(Murrah)와 닐 라비(Nil Ravi) 부문에서 선진 고객 농가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선진은 사업 확대에 맞춰 라즈푸라 공장의 월 생산능력을 기존 8000톤에서 1만6000톤으로 두 배 늘린다. 생산·물류 인프라와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도 강화한다.
영업 지역은 기존 북인도를 넘어 전국으로 확대한다. 라자스탄과 구자라트에 이어 마하라슈트라와 카르나타카 등 서부·남부 주요 지역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선진 인디아 관계자는 “한국에서 축적한 사료·사양관리 기술을 현지 환경에 맞게 발전시키고 농가와 함께 성과를 만들어 왔다”며 “인도 축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는 종합 축산 솔루션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