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남과 김문정 감독은 28일 서울 영등포구 KBS 아트홀에서 열린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개막식 해설을 맡게 된 소감과 중계 방향을 밝혔다.
먼저 강남은 처음 해설 제안을 받았을 때부터 의문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집에 있었는데 제안이 들어왔다. ‘왜 저예요?’라는 궁금증이 생겼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아내인 전 스피드스케이팅 국가대표 이상화의 반응도 비슷했다. 강남은 이상화가 자신에게 “왜 오빠야?”라고 물었다며 “서로의 궁금증이 많아졌던 순간”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국가대표 선수로 수많은 국제무대를 경험한 이상화는 이후 강남에게 진지한 조언도 건넸다. 강남은 “상화 씨가 일단 ‘생방송이래. 말조심해라’고 했다”며 웃은 뒤 “‘잘해야 한다. 공부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했다”고 전했다.
강남 역시 “그런 만큼 멘트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생방송이기 때문에 공부를 잘해서 해야 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강남이 내세운 해설의 핵심은 ‘솔직함’이다. 그는 “저는 프로가 아니기 때문에 현장 분위기를 그대로 솔직하게 말해야 할 것 같다”며 “시청자분들이 현장에 있는 것처럼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말을 잘하지 못하는 편이라 솔직하게 말하겠다”면서도 “사실 압박이 장난 아니다”라고 웃었다. 그러면서 “최근 5년 동안 했던 일 중에 가장 부담이 크다”고도 털어놨다.
김문정 감독 역시 처음 제안을 받았을 당시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평소 스포츠를 좋아하는 데다 공연과 스포츠 사이에 공통점이 있다고 생각해 흔쾌히 제안을 받아들였다고 했다.
김 감독은 “고백하건대 스포츠를 정말 좋아한다”며 “스포츠와 공연은 닮은 점이 있다. 노력하고 땀 흘린 모든 것이 한순간에 평가받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경기에는 승패가 있지만 개막식만큼은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무대라고 생각한다”며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뮤지컬 음악감독으로 오랫동안 무대를 경험한 김 감독은 이번 개막식에서도 가장 먼저 ‘음악’에 귀를 기울이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일단 음악감독이기 때문에 음악이 먼저 들릴 것 같다”며 “문화와 경기 흐름에 맞게 잘 조율돼 있는지를 볼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시안게임은 아시아의 각기 다른 문화와 언어가 모이는 자리”라며 “음악만큼 자연스러운 소통의 언어는 없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항상 무대 안에서 다음 박자를 만들어가는 사람이었다면 이번에는 그 박자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그 순간을 지켜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말을 많이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 감동의 순간을 같이 느끼고 싶다”고 말했다.
강남과 김문정 감독은 KBS의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개막식 해설을 맡는다. 개막식 캐스터는 이재후 KBS 아나운서가 맡는다.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은 다음 달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일본 아이치현과 나고야시에서 열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