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최강' 여고생 3인방 뜬다⋯양윤서ㆍ박서진ㆍ김규빈 AG 금빛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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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윤서.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 골프 대표팀이 ‘여고생 3인방’을 앞세워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프로 선수 없이 아마추어로만 대표팀을 꾸렸지만 양윤서ㆍ박서진ㆍ김규빈이 나란히 대한골프협회(KGA) 여자 랭킹 1~3위에 오르는 등 최근 국내외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면서 기대를 높이고 있다.

대한골프협회(KGA)는 5월 아시안게임 여자 골프 최종 파견 후보자로 박서진(18ㆍ서문여고3), 김규빈(17ㆍ학산여고2), 양윤서(18ㆍ인천여부설방통고3)를 선정해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세 선수는 모두 국가대표 아마추어다. 선발 당시 KGA 랭킹은 박서진 1위, 김규빈 2위, 양윤서 3위였지만 현재는 순서가 바뀌었다. 24일 기준 KGA 여자 랭킹에서 양윤서가 2488.70점으로 1위, 박서진이 2222.15점으로 2위, 김규빈이 2064.85점으로 3위에 올라 있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양윤서다. 양윤서는 2월 뉴질랜드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여자아마추어선수권(WAAP)에서 최종 합계 16언더파 272타로 정상에 올랐다. 2018년 대회가 창설된 이후 한국 선수 최초 우승이다.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ANWA)에서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6월에는 프로 선수들과 경쟁한 메르세데스-벤츠 한국여자오픈에서 김민솔과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을 펼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기세는 아마추어 무대에서도 이어졌다. 같은 달 열린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당시 아시안게임 대표팀 동료 김규빈이 5언더파 283타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양윤서는 현재 프로 무대에서 아시안게임 실전 점검을 이어가고 있다. 27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에서 개막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G 레이디스 오픈에 출전해 1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양윤서는 28일 2라운드를 이어간다.

▲제10회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남녀부 우승컵을 차지한 정조국(오른쪽)과 박서진(왼쪽). (사진제공=대한골프협회)
박서진도 올해 여러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4월 한국ㆍ일본ㆍ대만이 참가한 네이버스컵 3개국 국가대표 친선대회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로 여자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한국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우승해 박서진은 개인ㆍ단체전 우승을 모두 경험했다.

7월 베어크리크배 아마추어골프선수권에서는 이시은과 최종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동률을 이룬 뒤 무려 6차 연장까지 이어진 승부에서 버디를 잡아 정상에 올랐다. 박서진은 당시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메달을 따고 싶다는 목표도 밝혔다.

대표팀 막내 김규빈 역시 꾸준히 상위권 성적을 내고 있다. 4월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에서 4언더파 212타로 공동 15위에 올랐고, 네이버스컵에서는 박서진에 이어 여자 개인전 2위를 차지하며 한국의 단체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6월 클럽디 아마추어 에코 챔피언십에서는 양윤서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했다.

박서진과 김규빈은 현재 경기 파주 서원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열리고 있는 제30회 최등규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 나란히 출전 중이다. 27일 3라운드까지 김규빈은 공동 2위에 올라 선두 임수민(17ㆍ구미고 부설 방송통신고)을 추격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박서진은 5위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

박서진에게는 타이틀 방어가 걸려 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박서진은 대회 첫 통산 3승과 2연패에 도전한다. 김규빈 역시 지난해 이 대회에서 3위를 기록한 아쉬움을 털고 우승을 노린다. 두 선수는 28일 최종 라운드에서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다.

세 선수는 아시안게임을 한 달여 앞두고 각자의 무대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다. 양윤서는 프로 선수들과 경쟁하고, 박서진과 김규빈은 국내 정상급 아마추어들과 맞붙으며 금빛 준비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2026 아이치ㆍ나고야 아시안게임 골프는 9월 30일부터 10월 3일까지 일본 아이치현 가스가이 컨트리클럽 히가시 코스에서 열린다. 경기는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되며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 등 총 4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프로 선수 없이 아마추어로만 구성됐지만 현재 국내 여자 아마추어 랭킹 1~3위를 모두 보유한 한국 대표팀이 아시안게임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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