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리밸런싱·AX로 성장동력 재편…AI 밸류체인 강화 [혁신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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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 자산 13조원 효율화·계열사 219개→151개 축소
AI·반도체·에너지에 재원 집중…전사 업무에도 AI 확산

▲SK바이오시아언스 송도 글로벌 R&D 센터 (사진=SK수펙스)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공급망 재편으로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SK그룹이 ‘고강도 리밸런싱’과 ‘AI 전환(AX)’을 두 축으로 위기 돌파에 나서고 있다. 선택과 집중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AI에 전사적 역량을 결집하는 전략이다.

SK그룹은 2년간 약 13조원 규모의 자산 효율화를 진행하며 계열사 수를 219개에서 151개로 줄였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해 확보한 재원은 AI·반도체·에너지 솔루션 등 미래 성장동력에 재배치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AX의 본질을 ‘운영개선(O/I)’으로 정의하고 “수많은 난제를 돌파하고 미래 기회에 대응할 힘은 결국 O/I 능력에서 나오는 만큼 AX 기반의 O/I로 기본기와 실행력을 탄탄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략의 핵심은 계열사 간 시너지를 극대화한 ‘AI 밸류체인’이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주도권을 바탕으로 발열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한 차세대 기술 ‘iHBM’을 공개했다. HBM4와 321단 4D 낸드 등 차세대 메모리 기술 개발로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도 강화하고 있다.

▲SKT 1인 1 AI에이전트 (사진=SK수펙스)

SK텔레콤은 모든 구성원이 업무 특화 AI를 직접 개발·활용하는 ‘1인 1 AI 에이전트’를 목표로 사내 플랫폼과 교육 체계를 구축했다. 실무자가 설계한 ‘보안 코딩 검증 자동화’ AI로 연간 약 3000시간의 업무 절감 효과도 거뒀다.

최근에는 ‘AX 혁신 2.0’을 도입해 AI 에이전트에 사번과 소속, 직무, 권한을 부여하고 사람과 유사한 절차로 관리하고 있다. 업무 방식을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는 ‘AX 샌드박스’ 제도도 전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SK AX는 6월 ‘이매진 AX 2026’ 콘퍼런스를 열고 업무와 운영 전반을 AI로 혁신한 경험을 공유했다. 전략·기술·데이터·운영체계·인재·변화관리 등 AX 핵심 역량을 그룹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바이오 부문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1월 인천 송도에 3772억원을 투입한 ‘글로벌 R&PD 센터’를 구축했다. 연구개발과 공정개발, 품질 분석을 연결한 원스톱 체계를 기반으로 메신저리보핵산(mRNA)과 단백질 재조합 등 차세대 백신 플랫폼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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