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에 전체 권리당원 32.9% 51만 명 밀집
16일 서울·경기 거쳐 17일 전당대회 최종 선출

더불어민주당이 8·17 전당대회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호남권(전남광주·전북) 순회경선에 나선다. 호남에는 전체 권리당원 선거인단 약 155만 명의 32.9%인 51만여 명이 몰려 있어, 이날 결과에 따라 초박빙 당권 구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은 15일 오후 1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 다목적체육관에서 전남광주 합동연설회를, 오후 5시 익산 원광대 문화체육관에서 전북 합동연설회를 각각 개최한다. 호남권 권리당원 득표율과 경선 결과는 연설회가 모두 끝난 뒤 발표된다.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는 11~12일 온라인, 13~14일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김민석 후보 46.01%(9만5821표), 정청래 후보 44.53%(9만2735표)로 격차는 3086표, 1.48%포인트다. 송영길 후보는 9.47%(1만9715표)다. 전체 선거인단의 3분의 1이 걸린 이날 경선 규모가 지금까지 치른 4개 권역을 모두 합친 것보다 커, 현재 격차는 호남 결과에 따라 뒤집힐 수 있는 수준이다.
각 후보는 호남 우위를 주장해 왔다. 김 후보는 지난 10일 광주 지역 TV 토론회에서 국정 운영 경험을 앞세워 "국정을 이끌어 본 경험, 경제에 대한 이해, 이것이 결정적으로 필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김 후보 측은 호남 과반 득표를 자신하며 서울과 호남을 오가는 일정을 소화했다.
정 후보는 지난 11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광주 바닥 민심, 일반 권리당원들의 민심은 압도적으로 정청래"라고 했다. 정 후보는 지난해 전당대회 호남 권리당원 투표에서 66.49%를 득표한 바 있다. 송 후보는 세 후보 중 유일한 호남 출신이라는 점을 부각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전당대회에 30% 비중으로 반영되는 일반 국민여론조사는 14일부터 15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조사는 임의전화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되며 역선택 방지를 위해 민주당 지지층과 무당층으로 대상을 한정한다.
순회경선은 호남권에 이어 16일 서울·경기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차기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최종 선출한다. 당대표 경선에는 올해 처음 선호투표제가 도입돼 1순위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3위 후보의 2순위 표를 상위 두 후보에게 배분해 승자를 가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