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공습 앞두고 미사일 부족에 국방장관과 다퉈”

백악관 “100% 가짜뉴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이 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뒤에서 발언하고 있다. (워싱턴D.C./EPA연합뉴스)
이란 추가 공습을 논의하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이 미사일 재고 부족을 놓고 다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워싱턴포스트(WP)는 소식통을 인용해 "두 사람이 지난달 31일 캠프 데이비드에서 열린 국무회의 도중 충돌했다"고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당시 회의는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대로 주말 간 이란 공습 여부를 확정하는 자리였다. 결과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 합의가 가까워졌다는 이유로 공습을 돌연 취소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미사일 재고가 부족해졌다는 참모들의 보고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공습 취소를 명했다는 미국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라 나왔다.

WP에 따르면 헤그세스 장관은 회의에서 미사일 재고가 부족하다고 알렸고 그러자 트럼프 대통령은 “그 문제는 해결된 줄 알았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왜 자신이 그동안 잘못된 보고를 받았는지 해명하라고 헤그세스 장관을 질책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무기 부족 사태 책임은 스티븐 파인버그 부장관에게 있으며, 파인버그 부장관이 대통령에게 문제를 제대로 알리지 않은 것이라고 받아쳤다.

두 사람의 대화가 어느 정도로 치열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대신 WP는 충돌(clash), 설전(exchange) 등으로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백악관은 곧장 부인했다. 캐럴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건 100% 가짜뉴스”라며 “실제로 일어난 적 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전적으로 헤그세스 장관을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숀 파넬 국방부 대변인 역시 “헤그세스 장관은 군수품 보유 현황에 대해 누구도 오도하지 않고 파인버그 부장관을 비난하지도 않았다”며 “비축량 고갈, 내부 의견 불일치, 이란에 대한 입장 등에 관한 주장은 전부 허구”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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