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군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요격 미사일 재고가 20% 정도밖에 남지 않다는 보도가 나왔다.
4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사드 미사일 재고가 80% 소진됐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은 이란전쟁 이전과 비교했을 때 절반 정도가 소진된 것으로 전해졌다. CNN은 “사드 재고가 이 정도로 낮은 수준이라는 사실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지적했다. 고위 군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위험할 정도로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앞서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란 전쟁 발발 전 미국이 보유했던 패트리엇 미사일 재고를 약 2200기, 사드 452기 수준으로 추산했다. 그러나 최근 미군 요격미사일 재고가 이란전쟁 이전의 40% 수준에 불과하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사드의 경우 CSIS 집계에서는 50% 정도 남은 것으로 분석됐으나 CNN은 80%를 소진했다고 보도했다.
CNN은 장거리 순항미사일 토마호크 비축량도 절반 가까이 소진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통신은 미군이 이란전쟁 이후 고정밀 장거리 미사일 보유량 대부분을 소진했다면서 정밀타격미사일(PrSM)과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 같은 무기들은 사실상 다 쓴 상황이라고 전했다.
재고 소진 속도와 비교하면 보충 속도는 상당히 더딘 상황이다. 올해 회계연도납품 일정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매달 토마호크 15기, 패트리엇 20기 정도를 인도받고 있다.
CSIS는 사드 미사일 재고를 이란전쟁 이전 수준으로 복구하려면 3년 넘게 걸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미 국방부는 최근 몇 달간 패트리엇과 사드 미사일 재고를 확대하기 위해 두 건의 계약을 최근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같은 노력이 구체적 성과로 언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CNN은 지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