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가 또 다른 기적을 향해 발걸음을 옮긴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오늘(4일) 오후 6시 세 번째 싱글 '스웨트(SWEAT)'를 발매하고 돌아온다. 4월 '후 이즈 쉬(Who is she)' 이후 약 4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동명의 타이틀곡 '스웨트'와 수록곡 '왓!(WHAT!)'이 담겼다.
발매에 앞서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키스오브라이프는 "여름을 놓칠 수 없었다. 통상 저희가 3~4개월 간격으로 컴백하곤 했는데, 이번에도 빠르게 준비해 여름을 기념하고자 했다"며 "'스티키(Sticky)'를 많이 좋아해주신 만큼, 또 '키스오브라이프' 하면 '서머 퀸'인 만큼 열심히 준비했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타이틀곡 '스웨트'는 일렉트로닉 팝과 라틴 리듬이 결합된 아프로 하우스 기반의 곡으로, 뜨거운 계절감과 리드미컬한 에너지, 시선이 마주치는 순간의 긴장감을 감각적으로 담아냈다. '땀'의 표면적 의미를 넘어 스스로 다듬어온 노력의 흔적들을 이들만의 당당한 모습으로 풀어냈다.
멤버 벨은 "라틴 팝만의 정열적인 느낌이 키스오브라이프와 잘 맞는다고 생각한다. 퍼포먼스도 저희의 강점으로 풀어낼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키프레이즈는 'Don't let them see you sweat'다. '네가 흘린 땀과 노력을 남에게 보이게 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누구나 뒤에서 정말 많은 땀을 흘리고 노력한다. 저희 역시 멋있고 당당해 보일 수 있도록 뒤에서 정말 많은 땀을 흘리고 노력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었다"며 "이 메시지를 통해 듣는 이들에게도 당당함을 심어주고 용기를 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2024년 7월 발매한 '스티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스티키'는 치명적이면서도 청량한 여름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면서 멜론 톱 100 최고 3위, 핫 100(발매 후 30일) 1위, 핫 100(발매 후 100일) 2위 등 국내 주요 음원 차트 최상위권에 오른 바 있다.
쥴리는 "'스티키'가 많은 사랑과 관심을 받은 만큼 부담이 없지는 않다"면서도 "다만 확신이 있다. 이번에도 '스티키' 때처럼 똑같이 재밌게 무대를 즐기자는 생각이다. 그러다 보면 또 알아주실 것이라는 마음으로 최대한 부담감을 덜고 재밌게 노래에 몰입하면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벨은 '스티키'와 이번 신곡의 차이점으로 '성숙해진 여름'을 꼽았다. 그는 "'스티키'는 구름 맑게 갠 하늘처럼 밝고 청량한 이미지를 가져가지만 '스웨트'는 석양 아래 노래에 맞춰 춤추는 멤버들의 모습이 상상될 만큼 성숙해진 여름의 '키오프'라고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조금은 깊어진 감성이 포인트"라고 말했다.

작업 과정도 눈길을 끈다. 학생 때부터 작곡, 작사에 참여해 온 벨은 "'스웨트'와 '왓!'까지 저희가 직접 곡을 골랐다. 데모를 제가 대표로 수급해왔고, 멤버들과 함께 듣고 회의를 거치면서 저희와 가장 잘 어울리는 곡과 이번에 나와야 할 곡이 무엇인지 결정했다"며 "'스웨트'는 듣자마자 직관적으로 좋더라. 노래 장르도 우리에게 핏하게 떨어지고, 퍼포먼스까지 그려졌다. '스웨트'라는 키워드가 가질 수 있는 비주얼적 포텐셜 역시 우리 이미지와 맞닿아서 선명히 그려졌다. 만장일치로 '스웨트'를 골랐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그가 강조한 것처럼 퍼포먼스에선 키스오브라이프만의 매력이 담길 예정이다. 쥴리는 "댄서분들과 함께하는 구성이 재밌는 포인트가 될 것 같다"며 "춤을 추지 못하는 분들도 한 번 보면 따라 할 수 있을 정도의 난이도면서도, 저희가 췄을 때는 실력을 녹여낼 수 있는 안무를 잘 배치했다"고 귀띔했다. 나띠는 "뮤직비디오에는 처음으로 저희가 맨발로 춤추는 모습이 담겼다. 연출이 보는 재미를 안길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난이도의 안무는 일부에 불과할 전망이다. 나띠는 "저와 쥴리 언니가 '이번엔 진짜 춤을 많이 추고 싶다'고 얘기했다. 저희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무대를 즐기고 음악과 춤을 이해하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 퍼포먼스가 특히 중요하다는 생각으로 준비했다"고 전했고, 쥴리는 "포인트 안무 빼고는 가장 힘든 안무라고 할 정도로 난이도가 높다"고, 하늘은 "쉼 없이 달린다"고 거들었다.
수록곡 '왓!'은 직설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멤버들의 당당한 에너지를 표현한 곡이다. '스웨트'가 내면의 열기를 절제된 무드로 표현했다면 이 곡은 유쾌하고 거침없는 에너지를 발산한다.
쥴리는 "사실 타이틀곡 선정 과정에서 갈등이 있었을 만큼 좋은 곡"이라며 "저희가 팬들 앞에서 곡 일부를 선공개하는 자리가 있었는데 거기서도 의견이 갈렸다. 두 곡 모두 퀄리티가 높고 좋아서 저희도 활동이 기대되고 궁금하다"고 설렘을 표했다.

2023년 7월 데뷔한 키스오브라이프는 어느덧 3주년을 맞았다. 이들은 그간 노래를 통해서, 혹은 직접 '당당함'을 외쳐왔다.
쥴리는 "3년을 정말 알차게 보내왔다. 주변에서도 '3년밖에 안 됐다고?'하면서 놀라신다"고 웃으며 "뿌듯했다. 저희가 많은 활동을 한 걸 알아주신 것 아닌가. 그게 가능하게 해준 주변 사람들에게 보답하고 싶은 마음이 크다. 더 멋있는 모습과 더 좋은 성과를 앞으로 보여드리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
이어 "힘든 과정을 겪으면서도 사랑하고 믿어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 저희도 그런 사람이 돼줘야겠다는 생각으로 솔직하고 당당해지려고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벨은 지난 3년을 돌아보며 "멤버 각각이 능력치가 있기에 하나로 아울렀을 때 '육각형'으로 보여지는 것 같다"며 "부족하고 채워나갈 점도 많지만, 저희 재능과 긴 시간 갈고닦은 능력들이 함께 뭉칠 때 빛을 발하는 느낌이다. 저 같은 경우 오랜 시간 작곡을 하고 음악에 대한 통찰력과 이해도를 높여왔는데, 멤버마다 퍼포먼스, 내적인 면 등에서 각각의 자리를 잘 지켜주고 있다"고 팀에 대한 애정을 표했다.
일각에서 거론된 '선정성' 논란에도 마냥 움츠러들진 않았다. 쥴리는 "음악이나 퍼포먼스에 항상 도전하는 그룹이기에 당연히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고 인지하고 있다. 모든 부분에 답은 없다는 생각에 피드백을 귀담아 들으면서도 저희가 확신하는 것들은 잃지 않으려고 노력 중"이라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유지했다. 자신감 있고 당당한 모습을 계속해서 '키오프답게' 보여드리자고 멤버들과 얘기했다"고 했다.
키스오브라이프는 이번 활동으로 또 한 번 서머 퀸 타이틀을 노린다. 쥴리는 "여러 K팝 아티스트가 여름 노래로 활발히 활동하고 경쟁 아닌 경쟁을 하는 것 자체가 좋다. 너무 좋은 여름 곡들이 나와서 재밌는 여름을 보낼 수 있다는 생각에 설렌다"며 "그중에서도 키스오브라이프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 많지만, 그중에서도 퍼포먼스를 꼽을 수 있을 것 같다. '내가 보고 싶었던 게 이거지!'라는 반응을 얻고 싶다"고 미소 지었다.
그는 키스오브라이프를 장식하는 수식어 중 하나인 '중소의 기적'을 언급하며 "처음 들었을 때보다 지금 더 감사한 마음이 드는 수식어다. 앞으로는 그 이상의 성과를 내고 싶다. 새로운, 또 다른 기적을 만들고 싶다"고도 의지를 다졌다.
한편, 키스오브라이프의 세 번째 싱글 '스웨트'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에서 발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