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8강 대진 완성까지 단 두 경기만 남은 가운데, 주요 외신들은 아르헨티나의 8강행을 유력하게 전망했다.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8일 오전 1시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메르세데스-벤츠 스타디움에서 이집트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16강전을 치른다.
아르헨티나는 조별리그에서 알제리, 오스트리아, 요르단을 모두 꺾고 J조 1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그러나 32강전에서 카보베르데를 상대로 연장 접전 끝에 3-2로 승리하며 예상 밖 고전을 겪었다. SI는 카보베르데전이 아르헨티나에 “완벽한 경고”가 됐을 것이라고 짚었다.
이집트는 G조에서 벨기에, 이란과 비기고 뉴질랜드를 꺾어 조 2위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이후 호주와의 32강전에서 연장전까지 1-1로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무패를 이어가고 있는 이집트는 사상 첫 월드컵 8강 진출을 노린다.
양 팀의 역대 맞대결은 한 차례뿐이다. 2008년 친선경기에서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2-0으로 꺾었다.
경기 최대 관심사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의 맞대결이다. 카타르 매체 알자지라는 이번 경기를 두고 "등번호 10번들의 대결"이라고 표현했다.
메시는 이번 대회 4경기에서 7골을 넣으며 득점왕 경쟁을 벌이고 있다. 프랑스의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노르웨이의 엘링 홀란드(맨체스터 시티)와 함께 7골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메시가 이집트전에서 득점하면 이번 대회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설 수 있다.
다만 체력 변수는 있다. 메시는 카보베르데전에서 120분을 모두 소화했고, 경기 뒤 피로감을 언급하며 아르헨티나가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지 못했다고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SI는 "아르헨티나가 메시의 개인 능력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며 "동료 선수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이집트는 살라를 중심으로 역습을 노릴 전망이다. 살라는 호주전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겪고도 120분을 모두 소화했고, 승부차기에서 슛을 가운데로 차는 파넨카킥을 성공시키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마르 마르무시(맨체스터 시티)와 에맘 아슈르(알 아흘리)도 공격 지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양 팀 모두 부상 변수도 안고 있다. SI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니콜라스 곤살레스(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발목 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하고, 나우엘 몰리나(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파쿤도 메디나(마르세유)도 직전 경기에서 몸 상태에 이상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이집트는 왼쪽 풀백 아흐메드 페투흐(자말렉)와 카림 하페즈(피라미즈)가 출전을 장담하기 어렵고, 중앙 수비수 모하메드 압델모네임(니스)도 결장 가능성이 있다. 다만 미드필더 모하나드 라신(피라미즈)은 경고 누적 징계를 마치고 복귀한다.
예측은 대체로 아르헨티나 우세다. SI는 아르헨티나가 이집트를 상대로 고전하겠지만 결국 2-1로 승리해 8강에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축구 통계 전문 업체 옵타의 슈퍼컴퓨터도 아르헨티나 우세를 점쳤다. 옵타는 정규시간 기준 아르헨티나 승리 가능성을 69.1%, 이집트 승리 가능성을 12.3%로 봤다. 연장전 돌입 가능성은 18.5%로 예측했다.
미국 방송사 CBS스포츠도 아르헨티나의 우세를 예상했다. CBS스포츠는 팬듀얼 스포츠북 배당을 인용해 아르헨티나가 정규시간 승리 배당 -290, 이집트가 +900, 무승부가 +370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8강 진출 배당에서도 아르헨티나는 -750, 이집트는 +510으로 큰 격차를 보였다.
아르헨티나-이집트전 승자는 8일 오전 5시 펼쳐지는 스위스-콜롬비아전 승자와 8강에서 맞붙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