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민 한진 사장, 美 ICSB서 기조연설…“AI 시대 경쟁력은 사람…열린 시장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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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회·조지워싱턴대 연쇄 기조연설·패널 토론
글로벌 석학·여성 CEO들과 미래 기업가정신 논의
“여성 기업·스타트업 성장 위한 상생 생태계 구축”

▲조현민 한진 사장이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ICSB 2026 월드 콩그레스’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김기찬 세계중소기업학회 의장 SNS)

조현민 한진 사장이 미국에서 열린 세계중소기업학회(ICSB) 2026 월드콩그레스에 참석해 여성 기업과 스타트업의 성장을 위한 ‘사람 중심 상생 생태계’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조 사장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미국 세계중소기업학회가 미국 워싱턴 D.C. 조지워싱턴대학교에서 개최한 개막 세션과 이달 1일 미국 연방의회 레이번 하우스 오피스 빌딩에서 열린 ‘여성 CEO의 글로벌 관점(Women CEOs Global Lens)’ 세션에 연이어 참석해 기조연설과 패널 토론을 진행했다.

ICSB 2026 월드 콩그레스는 전 세계 중소기업, 스타트업, 기업가정신 연구자, 정책결정자, 기업 리더들이 모여 AI 시대의 기업가정신과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을 논의하는 글로벌 학술·정책 플랫폼이다. 올해 대회에서는 특히 사람중심기업가정신, 여성 기업가정신, 청년 창업, AI 시대의 중소기업 혁신, 포용적 성장 등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이번 행사에는 허만 아귀나스 미국경영학회 직전 회장, 카밀 번스 세계여성기업인협회(WPO) CEO, 아이만 엘 타라비시 ICSB 회장, 김기찬 ICSB 의장 등 글로벌 경영학 및 기업가정신 분야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조 사장은 여성 기업인과 스타트업이 성장하지 못하는 원인은 역량 부족이 아니라 시장 진입 과정의 구조적 장벽과 관행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여성 기업인과 스타트업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혁신성과 운영 역량을 입증할 수 있는 열린 시장”이라며 “진정한 임파워먼트는 보호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유능한 혁신가들이 스스로 도약할 수 있도록 현실의 장벽을 낮추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진이 한국전쟁 이후 미군의 물류 파트너로 협력해 온 경험을 소개하며 물류·국방·공급망 산업에서 여성 리더와 여성 장병 출신 인재들이 위기 대응 능력과 전략적 사고,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사장은 AI 시대에는 사람의 창의성과 포용적 리더십의 중요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그는 기업을 단순히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조직이 아니라 인재를 육성하고 다양한 혁신 주체의 성장을 지원하는 생태계 조성자로 바라봐야 한다며 사람 중심 기업가정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패널 토론에서는 한국 여성 스타트업의 글로벌 경쟁력도 강조했다. 그는 “한국 여성 창업가와 중소기업은 빠른 실행력과 높은 기술 수용성, 강한 고객 지향성을 갖추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의 비즈니스 리더들이 여성 기업인과 스타트업이 미래 산업 전환의 주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역할을 키워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의회 세션에서는 국제노동기구 미국·캐나다 사무소장인 앰버 바스도 연사로 나서 AI 시대의 일자리 변화에 대해 발표했다.

앰버 바스 소장은 "AI는 단순히 일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일의 구조와 방식을 재구성하는 기술"이라며 생산성 향상을 위해서는 기술뿐 아니라 역량 투자와 리더십, 조직 적응, 업무 재설계가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접근성 확대가 미래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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