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증권은 2일 삼양식품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80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증권 연구원은 "삼양식품의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9.6% 증가한 7169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9% 급증한 1776억원, 영업이익률 24.8%로 추정된다"며 "이는 시장 전망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시장에서는 북중미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 관련 글로벌 광고판촉비 증가가 실적을 갉아먹을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으나, 고환율 효과가 이를 방어했다는 평가다. 심 연구원은 "원화 대비 달러화와 위안화 모두 강세 흐름이 이어지며 전사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짚었다.
실적의 핵심축인 수출은 여전히 강력하다. 관세청 데이터 기준 지난 4월에서 5월 누계 삼양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4.0%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심 연구원은 "삼양식품에 따르면 6월 들어서도 미주와 중국 시장의 견조한 판매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를 고려할 때 2분기 수출 성장률은 올해 1분기와 유사한 전년 동기 대비 40% 내외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매출 역시 신제품 우지 라면 '삼양1963'이 분기당 200억원 안팎의 매출을 보태면서 전체적으로 분기 1000억원 안팎의 안정적인 흐름이 유지될 전망이다.
생산 인프라 확장 효과도 본격화되고 있다. 가파르게 가동 속도를 높이고 있는 밀양 2공장은 유연근무제를 도입하고 2교대 체제로 전환하며 부족한 일손 문제를 해결했다.
심 연구원은 "해외 성장률이 상반기 전년 동기 대비 40% 내외에서 하반기 30% 내외로 조금 완만해질 것"이면서도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중국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생산 능력과 물류 효율성이 대폭 개선되면서 또 한 번 레벨업(Level-up)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장기적 관점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심 연구원은 최근의 주가 조정을 매력적인 진입 기회로 평가했다. 그는 "단기 실적 우려 탓에 주가가 2027년 예상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13배 수준까지 밀려났다"며 "글로벌 동종업계 기업(피어)들의 밸류에이션 밴드 하단이 15배 수준인 점을 고려하면 단기적인 가격 메리트가 매우 커진 상태"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2분기 실적이 시장 우려와 달리 단단함을 입증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내년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에게는 지금이 훌륭한 저가 매수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