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증시는 6월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기술주 강세에 상승 종료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36.46포인트(0.26%) 오른 5만2319.20에 마무리했다. 전날 5만2000을 처음으로 돌파한 데 이어 이틀 연속 사상 최고 종가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93포인트(0.79%) 상승한 7499.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93.58포인트(1.52%) 오른 2만6213.72에 마감했다.
매그니피센트7(M7)을 보면 아마존(-0.75%)을 제외하고 엔비디아(2.63%)ㆍ애플(2.70%)ㆍ마이크로소프트(1.21%)ㆍ구글의 알파벳(1.05%)ㆍ테슬라(2.13%)ㆍ메타(0.12%) 등 6종목이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3.92% 올랐다. 엔비디아 외에 샌디스크(10.89%)ㆍ AMD(7.68%)ㆍ인텔(6.01%)ㆍ브로드컴(1.43%)ㆍ마이크론(0.79%) 등 주요 반도체 기업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6월 한 달간 2.6%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월간 기준으로는 각각 약 0.4%, 0.1% 하락했다. 최근 몇 주 동안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들의 약세가 시장의 부담으로 작용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기술주의 높은 밸류에이션과 빅테크 기업들의 지속적인 대규모 AI 투자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다만 분기 기준으로는 다우지수는 13%, S&P500은 14.9%, 나스닥은 21.4% 각각 올랐다. S&P500과 나스닥은 2020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도 2022년 이후 가장 큰 분기 오름폭을 나타냈다. 이는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에도 불구하고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가 이어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S&P500 기업들이 1분기에 강한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투자자들은 앞으로 몇 주 안에 발표될 2분기 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전략가들은 하반기에는 에너지와 금융 등 경기민감 가치주가 더 나은 투자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장 마감 후에는 나이키가 분기 실적을 발표한 뒤 시간외거래에서 주가가 약 2%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4038.90달러)과 비슷한 온스당 4038.5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전날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개당 5만8624.3달러로 거의 변동이 없었다.
국제유가는 지난달 마지막 거래일인 30일(현지시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월간 및 분기 기준으로는 코로나19 팬데믹(전염병 대유행)이 시작된 2020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 거래일 대비 1.25달러(1.8%) 내린 배럴당 69.50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선물은 0.23달러(0.3%) 떨어진 배럴당 72.92달러로 집계됐다.
미국과 이란은 최근 국지적 충돌을 뒤로한 채 이날 중재국 카타르 수도 도하에 각각 대표단을 보내 대화 재개에 나섰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로이터에 “시장이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을 완전히 반영하지 않게 됐다고 보지는 않는다”면서도 “다만 이전까지 발이 묶여 있던 선박들이 걸프만에서 운항을 재개하면서 일시적으로 공급이 늘어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월간 자료에 따르면 미국의 4월 원유 생산량은 하루 1393만 배럴로 월간 기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이란 전쟁으로 유가가 상승하자 생산업체들이 증산에 나선 결과다.
한편 브렌트유는 5월에 19% 급락한 데 이어 6월에는 21% 떨어졌다. 코로나19로 원유 수요가 급감했던 2020년 3월(-55%) 이후 가장 큰 낙폭이다. 분기 기준으로는 2분기에 약 38% 하락했다. 이는 1분기에 94% 급등한 이후의 조정으로, 2020년 1분기 66% 급락 이후 가장 큰 분기 하락폭이다. 반면 직전 분기의 94% 상승은 1990년 3분기 142% 급등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었다.
국제 금값이 13년 만에 가장 큰 분기 하락 폭을 기록했다. 중동 지역 긴장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진 영향이다.
30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CNBC방송에 따르면 거래의 중심인 8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4달러 하락한 온스당 403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값은 2분기에 13.7% 하락하면서 2013년 2분기 이후 가장 큰 분기 낙폭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으로도 6월에만 12.1% 떨어져 2013년 6월 이후 최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날은 미국 장기 금리가 상승하면서 무이자 자산인 금 선물의 투자 매력이 줄어들었다고 본 매도세가 나왔다. 다만 이번 주 발표를 앞둔 미국 고용 관련 지표의 내용을 지켜보려는 심리로, 포지션을 한쪽으로 쏠리는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금값 약세의 배경에는 연준의 기준 금리 상승 전망이 자리하고 있다. 이란 전쟁 등 지정학적 긴장으로 에너지 가격이 오르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연준이 금리 인상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약 65%로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ADP 민간 고용과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를 통해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을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금은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으로 꼽히지만, 이자나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는 자산인 만큼 미국의 실질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떨어지는 경향이 있다.
덴마크 투자은행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블룸버그통신에 “에너지 가격이 대폭 하락했음에도 연준이 강경한 입장을 유지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남았다”고 말했다. 한편 금값이 지난주 기록한 저점에서 반등함에 따라 일부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안도감이 확산됐을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기적인 바닥을 찍은 것으로 판단하기 위해서는 우선 금 가격이 4100달러를 넘어설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주요 가상자산 가격은 하락했다.
미국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한국시간 1일 오전 8시 현재 24시간 전보다 3.02% 급락한 5만8522.6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 가격은 2.92% 내린 1565.63달러를 나타냈다.
XRP는 1.98% 하락한 1.03달러로, 솔라나는 2.44% 떨어진 73.31달러로 각각 거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