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로 경험 공유...예쁘고 독특한 식감의 디저트가 미각 자극

디저트 브랜드의 경쟁력이 ‘맛’과 함께 ‘식감’으로 옮겨가며 쫀득함·바삭함·꾸덕함을 앞세운 신제품 경쟁이 계속되고 있다. SNS를 통한 경험 공유가 일상인 MZ세대에게는 디저트의 맛을 물론 모양과 색이 주는 시각적 만족감과 함께 식감이 주는 소리와 촉감 등이 소비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 중 하나다.
5일 식품 프랜차이즈업계에 따르면 최근 독특한 식감과 소리로 주목을 받는 디저트는 ‘아그작 케이크’다. 생긴 것은 꼭 실제 생과일 모양을 하고 있지만 속은 시트와 크림, 과일 원물 혹은 콩포트 등으로 구성됐다. 겉을 감싼 얇은 초콜릿이 디저트를 한 입 베어무는 순간 ‘아그작’ 하고 부서지는 소리와 식감을 선사해 소비자들의 경험 욕구를 자극하고 있다.
‘아그작 케이크’는 실제 과일처럼 보이도록 무스와 과일 인서트를 만들고 초콜릿 등으로 겉면을 구현하는 프랑스 디저트 ‘트롱프뢰유(눈속임)’에서 시작된 디저트다. 국내에서는 2021년 문을 연 ‘파티세리 후르츠’ 등에서 레몬‧복숭아 등의 과일 무스 케이크를 일찍부터 선보여오기도 했다. 최근 SNS 바이럴이 맞물리며 더욱 주목을 받는 모양새다.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도 ‘아그작 케이크’를 선보여 ‘오픈런’의 진풍경을 만들고 있다. CJ푸드빌의 뚜레쥬르는 3월부터 본점과 강남직영점에서만 ‘아그작(AGJAK) 케이크’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SNS를 통해서도 긴 대기줄과 맛 후기 영상이 바이럴 됐는데, 인기에 힙입어 이달 초에는 레몬, 멜론 등 신규 라인업이 추가됐다.
CJ푸드빌 관계자는 “본점은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집약해 선보이는 테스트베드”라며 “‘아그작(AGJAK)’ 케이크 성공을 통해 본점의 역할을 더욱 강화하고, 앞으로도 맛과 품질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경험의 가치를 더한 제품을 지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후 디저트 전문점에서는 소금빵을 초콜릿으로 코팅해 ‘아그작 케이크’와 비슷하게 깨먹는 식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한 ‘왁뿌 소금빵’ 등이 나와 식감 유행에 올라탔고, 비슷하게는 던킨도너츠가 한입 크기의 동그란 미니 도넛인 ‘먼치킨’에 설탕 코팅을 입힌 ‘아그작 슈가 먼치킨’을 선보여 식감 경쟁력을 더했다.
‘두쫀쿠’ 이후 쫀득함도 계속 인기를 이어가는 식감 중 하나다. 성수동에서 인기를 끌며 더현대서울 등 백화점 등에도 입점해 인기를 얻고 있는 생과일 찹쌀떡 디저트 브랜드 ‘한정선’이 대표적이다. 최근에는 쫀득한 찹쌀떡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통과일과 요거트가 쏟아져 나오는 라인업으로 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아그작 케이크’ 오픈런에 도전하고 있다는 20대 직장인 한유정씨는 “SNS를 하다 보면 보기에도 예쁘고, 먹을 때 질감이나 소리 등이 독특한 디저트에 눈길이 가고 나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며 “특히 최근에는 특이한데 맛도 좋은 디저트도 많이 나오기 때문에 지금의 아그작 케이크나 두쫀쿠 같은 디저트에 대한 관심이 계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