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7 전대 '연임 도전' 위한 거취 정리 관측
한병도 원내대표 권한대행…26일 전준위 구성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24일 대표직을 내려놨다. 지난해 8월 선출된 지 약 11개월 만이자, 자신이 주재한 마지막 최고위원회의 자리에서다. 현직 당대표는 직에서 물러나야 전당대회 후보로 등록할 수 있는 만큼, 8·17 전당대회 연임 도전을 위해 거취 정리에 나선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며칠간 불면의 밤을 지새우며 저 자신을 돌아봤다"며 "저는 오늘 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다만 연임 도전 여부는 직접 언급하지 않았다. 회의를 인계받아 정리에 나선 강준현 수석대변인은 사퇴를 연임 도전으로 해석해도 되느냐는 질문에 "말씀은 (대표에게) 직접 들으시라"며 즉답을 피했다. 정 대표 본인은 오늘이나 내일 중 입장을 낼 것으로 보인다.
정 대표는 사퇴의 변에서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을 차례로 호명하며 "민주 정부의 역사가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했다. 자신이 도입한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제'와 검찰·사법·언론 개혁을 거론하며 "개혁은 자전거 페달과 같아서 하루라도 멈추면 쓰러진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통령을 향해선 "정치적 운명 공동체이자 한몸 공동체"라며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제가 서 있는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대표 사퇴와 동시에 사무총장·수석대변인·대변인을 포함한 정무직 당직자도 일괄 사퇴한다. 이에 따라 회의는 한병도 권한대행 주재로 속개됐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에서 전준위(전당대회 준비위원회)와 중앙당 선관위(선거관리위원회) 설치·구성안을 당무위에 부의했으며, 26일 당무위에서 이를 의결할 예정이다.
이번 전당대회는 정 대표와 김민석 국무총리, 송영길 전 대표 간 3파전 구도가 유력하다. 한편 강 수석대변인은 이날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상경과 정 대표 회동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이제부턴 개인 일정이라 말할 수 없다"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