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은 23일(현지시간) 하락했다.
CNBC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53.30달러(1.27%) 하락한 온스당 4149.40달러에 마감했다.
금값은 미국과 이란의 평화협상 진전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하면서 압박을 받았다. 지난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이 주재한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해석되면서 시장은 연내 금리 인상 전망을 빠르게 반영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미국 연방기금 금리 선물시장 트레이더들은 7월 회의에서 0.25%포인트(p) 금리 인상 가능성을 36.3%로 예상했다. 이는 일주일 전 8.5%에서 높아진 것이다. 9월 금리 인상 가능성도 같은 기간 29.1%에서 69.1%로 뛰었다.
금리가 오르면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진다. 이에 따라 월가에서도 금값 전망을 잇달아 낮추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는 온스당 6000달러 목표가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고, 도이체방크는 3분기 금값 전망치를 온스당 4300달러로 제시하면서도 연준이 3~4차례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경우 3800달러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달러 강세도 금값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장중 101.42까지 오르며 지난해 5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26일 발표되는 미국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향후 금값과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PCE 물가지수 상승세가 예상보다 강할 경우 추가 금리 인상 우려가 확대되면서 금값 조정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