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가격 맞힌 프리 IPO 토큰…상장 전 주식도 코인처럼 거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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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이스X 프리 IPO 토큰, 공모가보다 상장 직후 가격에 근접
오픈AI·앤트로픽 토큰 시총 상위권…다음 IPO 대어로 관심 이동
실제 주식 보유권 없을 수도…발행사 승인·주주권 여부 확인 필요

(챗GPT)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이후 가상자산 시장의 상장 전(Pre-IPO) 토큰이 상장 전 가격 발견 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다. 스페이스X 사례를 보면 토큰 가격이 공모가보다 상장 직후 시장가격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면서, 시장 관심은 다음 초대형 IPO 후보인 오픈AI와 앤트로픽 연동 토큰으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다만 국내 거래소에서는 취급이 어렵고, 해외 거래소 이용 때도 투자자 보호 공백을 따져봐야 한다는 문제가 남는다.

18일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토큰화된 프리 IPO 토큰 시가총액은 6200만달러(약 950억원)로 집계됐다. 토큰화된 프리 IPO 토큰은 비상장 기업의 실제 주식이 아니라, 향후 상장 가능성이 존재하는 기업의 가치 변화에 연동되도록 설계된 가격 노출 상품이다.

가상자산 기반 프리 IPO 상품의 가격 발견 기능은 역대 최대 규모 기업공개를 단행한 미국 우주기업 스페이스X 상장 과정에서 주목 받았다. 스페이스X 상장 전 가상자산 시장에서 형성된 관련 토큰 가격은 알려진 공모가 135달러보다 상장 첫날 종가인 160달러대에 가까웠다. 가상자산 시장에서 먼저 만들어진 가격이 상장 직후 시장가격에 근접한 셈이다.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이 초대형 비상장 기업의 기대가치를 먼저 반영하는 통로로 기능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공모주 배정을 받기 어려운 투자자 수요가 상장 전 가격 노출 상품으로 몰리면서 프리 IPO 토큰 가격이 일종의 사전 가격 지표처럼 작동한다는 분석이다.

상장 전 토큰 시장의 관심은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다음 초대형 IPO 후보로 옮겨가는 모습이다. 코인게코 기준 토큰화 상장 전 토큰 가운데 오픈AI 연동 토큰과 앤트로픽 연동 토큰은 시가총액 기준 각각 1위와 3위에 올랐다. 스페이스X 사례로 상장 전 가격노출 상품의 거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상장 일정이 구체화하면 관련 토큰 거래량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에서는 관련 토큰을 거래하기 어렵다. 비상장 주식 연동 토큰이나 프리 IPO 가격노출 상품은 실제 지분·수익권과 연결될 경우 증권성 판단 대상이 될 수 있고, 단순 가격노출 구조라도 파생상품 규율 문제가 남는다. 금융위원회도 증권에 해당하는 가상자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 규제를 준수해야 한다고 밝혔다.

해외 거래소를 이용하더라도 투자자 보호 공백은 남는다. 프리 IPO 토큰은 실제 주식 보유권을 주지 않거나 낮은 유동성 탓에 가격 급락이 발생한다는 변수가 있다. 발행사가 승인하지 않은 상품일 위험도 따른다. 실제로 오픈AI는 회사 지분의 직·간접 이전에는 사전 서면 동의가 필요하며, 승인 없는 이전 시도는 무효라고 공식 경고했다.

가상자산 업계 관계자는 “프리 IPO 토큰은 상품별로 구조가 다르다”며 “일부는 실제 주식을 수탁해 가격을 연동하는 방식이지만, 일부는 단순히 상장 전 기업가치에 베팅하는 파생상품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이어 “주식처럼 거래되더라도 주주권이 있는지, 상장 후 실제 주식으로 전환되는지, 현금으로 정산되는지는 개별 상품설명서와 약관, 위험고지 등을 통해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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