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원유·가스 MOU'⋯자원·산업 협력 영토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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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관 장관 13~14일 사우디 방문…연말까지 나프타 등 차질 없는 공급 요청
현대차·HD현대 합작 프로젝트 현황 점검 및 사우디 정부의 적극적 지원 당부
희토류 등 사우디의 풍부한 자원과 韓 제련 기술 결합한 '전주기 광물 협력' 모색

▲사우디아라비아 쿠라이스 유전 전경. (AP뉴시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양국 간 핵심 자원인 원유와 나프타의 안정적인 공급을 재확인하고,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다지는 '원유·가스 분야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울러 우리 기업의 현지 합작 프로젝트를 점검하고, 양국 협력을 미래 첨단산업용 핵심 광물 분야까지 넓히기로 뜻을 모았다.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김정관 장관은 올해 4월 대통령 전략경제협력 특사의 중동 방문 후속 조치 일환으로 13~14일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해 현지 고위급 인사들과 자원 안보 및 산업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김 장관은 먼저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과 만나 앞서 특사 방문 시 협의했던 원유와 국내 석유화학 산업 필수 원료인 나프타의 수급 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우리 측은 당초 약속된 물량이 연말까지 차질 없이 공급되도록 요청하며 한국에 대한 우선 배정을 당부했다.

특히 양국은 단기적 수급을 넘어 중장기적 협력 기반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하고 '한-사우디 원유·가스 분야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원유 비축과 송유관 인프라 개발을 비롯해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을 활용한 에너지 기술 혁신, 석유화학 소재 개발 등 광범위한 에너지·자원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어 김 장관은 파하드 알사이프 투자부 장관, 반다르 알코라예프 산업광물자원부 장관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으며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연간 약 5만대의 차량 생산이 기대되는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 간 현지 합작 완성차 공장 프로젝트를 점검했다.

아울러 축구장 약 700개 크기인 496만㎡ 규모로 조성되어 향후 연간 40여 척의 선박을 건조하게 될 HD한국조선해양과 아람코 간 합작 조선소(IMI)의 차질 없는 준공을 위해 사우디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양측은 이러한 전통 제조업의 성공 모델을 발판 삼아 미래 첨단 분야로 협력을 다변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사우디가 보유한 황, 인광석, 보크사이트, 희토류 등 풍부한 첨단산업용 광물과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의 고순도 제련 및 가공 기술력을 결합해 채굴부터 가공, 첨단산업 개발에 이르는 전주기적 광물 협력을 추진한다.

양국 연구기관 간 사우디 광상 탐사와 국가 지질정보 구축 등 기반 마련 작업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원유와 나프타 등 국가 핵심 자원의 안정적 공급을 재확인받고 중장기 자원 협력 기반을 다진 것이 이번 방문의 큰 성과"라며 "그간 사우디와 긴밀히 추진해 온 실질적 산업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첨단산업 등 다방면에서 경제협력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우디 일정을 마친 김 장관은 15일 카타르, 16일 아랍에미리트(UAE)를 차례로 방문해 자원 공급망 공조를 공고히 다지고 원전·플랜트 및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릴레이 중동 순방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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