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체코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골을 터뜨린 오현규(베식타스)가 고열의 악조건을 이겨내고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에 값진 승리를 안겼다. 오현규는 경기를 뛸 수 있게 도와준 의료진에 감사를 전하며 스트라이커로서 승부를 뒤집은 것에 벅찬 기쁨을 드러냈다.
한국은 12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의 에스타디오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후반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으나 황인범(페예노르트)의 득점으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팽팽했던 승부의 마침표를 찍은 주인공은 교체 투입된 오현규였다. 오현규는 후반 35분 황인범의 도움을 받아 팀을 승리로 이끈 역전골을 작렬시켰다.
오현규는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역전골을 넣은 소감을 묻는 말에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정”이라며 벅찬 마음을 표현했다. 이어 “오늘 경기 전에 몸이 정말 안 좋았다. 열이 38도까지 올라 경기에 아예 못 뛸까 봐 걱정이 많았다”며 “닥터 선생님들이 곁에서 보살펴 주신 덕분에 무사히 경기를 뛸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
그는 악조건 속에서도 공격수로서 제 몫을 다한 것에 대한 안도감도 언급했다. 오현규는 “월드컵 무대에서 뛸 수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스트라이커로서 골을 넣어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오현규는 조별리그 2차전 상대인 멕시코전에 대한 굳은 각오도 다졌다. 그는 “오늘 역전승을 거둔 좋은 흐름대로 항상 겸손하게 임하겠다”며 “다음 경기가 멕시코의 홈인 만큼 상대 분석을 잘해서 100% 이상을 쏟아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