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5월 수출 19.4% 폭증⋯AI가 무역호황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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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연속 수출 증가율 고공 행진
수입도 27.4% 증가하며 무역 호황
중동 불확실성 속 해외 선주문 증가

▲중국 수출 및 수입액 추이. (출처 블룸버그)

중국의 5월 수출입은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 AI 하드웨어에 대한 수요 급증이 이란 전쟁으로 인한 차질을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 관세청에 해당하는 중국 해관총서는 “지난달 수출 총액이 3767억8000만달러(약 572조원)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9.4%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출 증가율은 두 달 연속 고공행진을 이어갔고 3개월 만에 증가폭 기준 최대치다.

수출 증가율은 시장 전망치도 크게 웃돌았다. 블룸버그통신이 주요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전망치는 15.0% 수준이었다.

수입도 급증했다. 이 기간 2713억5000만달러(약 412조원)를 수입해 전년 대비 27.4% 증가했다. 수입 역시 로이터 전망치 25.0%, 블룸버그 전망치 26.0%를 웃돌았다.

이로써 지난달 중국의 무역 흑자액은 1054억3000만달러(약 160조원)를 기록했다. 1~5월 누적 흑자는 4517억달러(약 685조원)로 집계됐다. 5월 흑자는 1월 이후 최대치다.

궈타이쥔안 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중국 수출 호조와 관련해 “강력한 수출 증가세는 인공지능 관련 하드웨어 수요의 지속적인 뒷받침과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해외 주문이 선제적으로 몰린 현상을 시사한다”며 “견조한 수출 실적은 국내 경기 침체를 효과적으로 완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동 분쟁으로 인한 세계 에너지 위기에도 전 세계적인 AI 인프라 구축은 올해 아시아 무역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으로 떠올랐다. 이는 한국의 거대 기업 삼성전자뿐만 아니라 중국의 광모듈 제조업체 역시 수혜를 보고 있다.

(출처 블룸버그)

5월 컴퓨터 및 부품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66% 급증해 2010년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를 기록했다. 전월의 47% 증가율보다 더욱 가속화됐다. 반도체 해외 판매는 111% 급증해 2013년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ㆍ중 패권경쟁 속에서도 미국향 수출이 약 36% 증가했다. 2021년 이후 최대 증가폭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작한 관세 전쟁 기간 지속된 두 자릿수 감소세 이후 회복세를 이어갔다. 유럽연합(EU)과 라틴아메리카를 제외한 대부분의 주요 지역에서 수출 증가세가 뚜렷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기업들이 해외 반도체와 장비를 대량 구매하면서 중국 수입액도 증가하고 있다”라며 “한국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은 5월에 전년 동기 대비 200% 이상 급증한 전해졌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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