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베이스캠프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9명이 다쳤다.
7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미국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트루스트 애비뉴(Troost Avenue) 일대에서 새벽 4시께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사건 현장은 잉글랜드 대표팀이 월드컵 기간 사용할 훈련 기지와 약 8㎞, 차량으로 10분가량 떨어진 곳이며 대표팀 숙소와도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캔자스시티 경찰은 총성이 들렸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도착 당시 대규모 인파가 흩어지고 있었다고 밝혔다. 초기 조사에서는 성인 여성 3명이 총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총격으로 다친 성인 9명이 각각 지역 병원을 찾은 사실이 추가로 확인됐다. 경찰은 부상자들의 상태가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용의자는 체포되지 않았으며 경찰은 사건 현장 주변 순찰과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사건은 월드컵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두고 발생해 대회 안전 문제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캔자스시티 경찰위원회는 5일 월드컵 안전 대책 강화를 위해 1700만달러(약 232억원) 규모의 연방 보조금을 승인한 바 있다.
데릭 맥컬럼 캔자스시티 경찰 부국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월드컵 준비를 계속 진행해 왔고 필요한 자금 지원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현재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월드컵 최종 담금질을 진행 중이다. 대표팀은 7일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1-0 승리를 거뒀으며, 11일 코스타리카와 한 차례 더 평가전을 치른 뒤 13일 캔자스시티로 이동할 예정이다.
잉글랜드는 스포팅 캔자스시티 2군과 유소년팀이 사용하는 스워프 사커 빌리지를 훈련 기지로 활용한다. 이번 대회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와 네덜란드 대표팀 역시 캔자스시티를 베이스캠프로 사용한다.
한편 캔자스시티는 월드컵 기간 약 65만 명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예상돼 대규모 인파 관리와 치안 유지가 중요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