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스로픽, IPO 절차 돌입⋯AI 상장 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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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C에 신청 서류 초안 제출
이르면 올가을 상장 예상
오픈AI도 기업 공개 준비
금융권 “先상장으로 자금 선점”

▲앤스로픽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인공지능(AI) 개발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도 상장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AI 업계 주도권을 둘러싼 상장 경쟁이 본격화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스로픽은 이날 IPO를 위한 신청 서류 초안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공개로 제출했다. 현재 시장에서 평가받는 기업 가치는 약 9650억달러(약 1461조4925억원) 수준이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올가을께 상장이 이뤄질 전망이다.

동사는 최근 관례대로 비공개로 서류를 제출했기 때문에 대다수 투자자는 상장 직전까지 해당 기업의 재무 실적을 확인할 수 없다. 비공개 절차를 통해 규제 당국과 기업은 투자설명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공개 내용에 대해 수차례 협의할 수 있게 된다.

앤스로픽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향후 계획은 시장 환경 등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앤스로픽은 2021년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한 오픈AI의 출신 직원들에 의해 설립됐다. AI 코딩 도구 ‘클로드코드’ 등이 실리콘밸리에서 큰 인기를 끌면서 업계 선두권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5월에는 그린 오크스, 드래고니아, 얼티미터 캐피털, 세쿼이아 캐피털 등의 투자자로부터 65억달러를 추가로 조달했다.

앤스로픽의 IPO 추진은 AI를 비롯한 주요 기술기업들의 대형 IPO가 잇따르는 가운데 이뤄지고 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미국 우주 개발 기업 스페이스X는 다음 주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IPO를 앞두고 있다. 앤스로픽의 최대 경쟁사인 오픈AI도 IPO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장에서는 앤스로픽과 오픈AI 가운데 누가 먼저 상장하느냐가 향후 AI 산업의 주도권 경쟁에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먼저 증시에 입성한 기업이 업계를 주도하는 존재가 되고 신생 AI 기업에 투자하기 위해 마련된 풍부한 자금을 선점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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