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롯데 구단에 따르면 올 시즌 자이언츠샵 유니폼 마킹 판매 순위 1위는 윤동희였다. 지난해 1위였던 전준우는 2위로 내려갔고, 한태양·전민재·한동희 등이 차례로 뒤를 이었다.
흥미로운 건 현재 성적이다. 윤동희는 올 시즌 30경기에서 타율 0.204, 3홈런, 8타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이달 초 김태형 롯데 감독도 윤동희를 두고 “많이 안 좋아 보인다”고 직설적으로 평가했다. 이후 윤동희는 16일 숙소에서 샤워를 하다가 넘어져 오른쪽 골반을 다쳤고, 18일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다만 김 감독은 윤동희를 현재 성적과 별개로 롯데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선수로 보고 있다. 3월 말 그는 윤동희에 대해 “팀의 중심 타자 역할을 해야 하는 선수다. 모든 면에서 중심이 돼야 한다”며 “나이는 어리지만 중참 정도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윤동희는 2022년 롯데에 입단한 뒤 빠르게 팀의 중심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141경기에서 타율 0.293, 14홈런, 85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고,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프리미어12 등 국가대표 경험도 쌓았다.
특히 아시안게임 활약은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윤동희는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조별리그에서 홍콩전 2타점, 대만전 3안타, 태국전 홈런 포함 3타점을 기록하며 대표팀 타선의 핵심 역할을 해냈다. 대체 발탁 선수였지만 국제무대에서 존재감을 드러내며 ‘국제용 타자’라는 평가까지 얻었다.
성장세는 연봉에서도 드러난다. 2024시즌 연봉 9000만원을 받았던 윤동희는 올해 초 롯데와 연봉 2억원에 계약했다.
스타성 역시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큰 체격에서 나오는 시원한 스윙, 안정적인 외야 수비, 차분한 이미지까지 더해지며 젊은 팬층의 지지를 빠르게 끌어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판매 순위에서는 새로운 얼굴들도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후반기 활약으로 ‘사직 박보검’이라는 별명을 얻은 한태양이 3위에 올랐고, 올해 전역 후 복귀한 ‘리틀 이대호’ 한동희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박정민이 7위에 오른 점도 이례적이다. 박정민은 개막전에서 신인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 롯데 불펜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반면 김 감독이 미디어데이에서 직접 언급해 화제를 모았던 ‘가을 점퍼’ 판매량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감독은 당시 “지금부터 사서 가을까지 입으실 겁니다”라고 말했지만, 실제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저조했다.
2026시즌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 판매량 순위(2026년 5월 27일 기준)
△1위 윤동희
△2위 전준우
△3위 한태양
△4위 전민재
△5위 한동희
△6위 황성빈
△7위 박정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