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A에 서소문 사고까지…'안전 문제' 서울시장 선거 쟁점 부상 [6·3 선거 풍향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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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 지방선거 후보자들이 21일 0시를 기해 공식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전국 곳곳은 후보들의 유세전과 공약 대결, 여야의 총력전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이번 선거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대구·충청까지 전국 민심의 향배를 가를 중대 분수령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지는 전국 단위 선거라는 점에서 단순한 지방 권력 재편을 넘어 국정 운영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도 짙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투데이는 선거운동 기간 주요 격전지 현장을 직접 찾아 후보들의 유세 전략과 시민 반응, 지역별 핵심 이슈를 집중 점검한다.

정원오, 고가 붕괴 다음날 수습 상황 등 내부 보고받아
오세훈, 비공식 일정으로 현장 방문…“안전관리에 최선”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공방에 이어 건설안전 전면에

6·3 지방선거 본투표 일주일, 사전투표일 이틀을 앞두고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전 문제가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을 둘러싼 정원오 더불민주당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 간 공방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발생한 서소문 철거 고가차도 붕괴 사고는 표심을 가를 중대 이슈로 부상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사진=연합뉴스

27일 정 후보와 오 후보 측에 따르면 두 후보는 전날 오후 서소문 사고 발생 직후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 데 이어 이날도 공식 유세에 나서지 않았다. 다만 오 후보는 오전 9시 40분께 비공개 일정으로 서소문 사고 현장을 찾아 수습 상황 등을 점검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후보 측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 후보는 현장에서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무엇보다 안전이 최우선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추가적인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관리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임과 동시에 현장 수습과 빠른 철도 운행 재개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고 밝혔다. 이어 “캠프에서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들과 회의를 갖고 사고 수습 등에 관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정 후보는 캠프 관계자들로부터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수습과 관련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유세 재개와 관련해서는 피해자 빈소가 마련되면 조문한 뒤 구체적 시점을 정할 방침이다. 정 후보 측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소방본부를 차리고 수습하고 있어 (저희가) 너무 자주 가는 것도 도움이 안 되겠다고 판단하고 내부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차기 서울시장 선거 국면에서는 건설 안전 문제가 꾸준히 거론되고 있다. 국토부가 15일 GTX-A 삼성역 구간에서 시공 오류가 확인됐다며 긴급 현장점검 등 조치에 착수했다고 발표한 이후 정 후보 측은 오 후보 책임론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쳐왔다. 정 후보는 전날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삼풍백화점 사고가 철근 반토막 시공 때문에 주요 원인으로 붕괴된 것 아니냐”며 “지금 괜찮다고 말만 하면 되는 거 아니지 않나”고 직격했다.

오 후보 측은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초기부터 국토부 산하 국가철도공단에 경과를 지속 통보했으며 정 후보 측이 불필요한 시민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오 후보는 전날 서울 종로구 선거사무소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는데 왜 특별히 보고하지 않았느냐는 국토부 주장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정 후보가 지지율에서 이런 문제가 생기니까 이걸로 선거를 치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용하고 있는 게 아니겠나”고 했다.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관련해서는 양측 모두 서로를 향한 책임 공방을 자제하고 있다. 다수의 사망자가 나오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한 만큼 상황 수습과 원인 파악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과 국민의힘도 선거 운동 과정에서 과도한 율동과 로고송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민주당 총괄상임선대위원장인 정청래 대표는 이날 충남 논산 현장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요란하게 율동을 하고 로고송을 크게 틀고 하는, 국민들이 눈살을 찌푸리는 그런 선거운동은 자제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은 장동혁 대표는 현장 유세 없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중앙선대위 회의만 주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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