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상상플래닛’, 성수동 창업 생태계 구축...기업참여형 도시재생 모델 ‘성공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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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일자리 문제 해결 위해 창업 생태계 조성
부처 간 협의 거쳐 소셜벤처 클러스터 구축
상상플래닛, 150여 개 사회적 혁신기업 성장시켜
상상스타트업캠프 통해 총 182개 청년창업팀 배출

▲지난해 KT&G 상상플래닛에서 열린 ‘상상스타트업캠프’에 참여한 청년창업가들이 IR피칭데이에서 벤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모습. (사진제공=KT&G)

중소벤처기업부의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 청년층 참여가 집중되면서 KT&G의 청년 창업가 육성 사업이 주목 받고 있다. 공유 오피스 ‘상상플래닛’ 운영과 창업가 육성 프로그램인 ‘상상스타트업 캠프’를 통해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고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2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KT&G는 2020년 서울 성수동에 공유 오피스 ‘상상플래닛’을 열었다. 청년 창업가들이 성장하고 소통하는 공간이다. 초기 스타트업에 필요한 시설을 한곳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임대료는 주변 시세보다 20%에서 50% 정도 저렴하다. 별도의 관리비도 없다. 입주사들은 초기 창업에 부담이 되는 보증금과 인테리어 비용을 아낄 수 있다.

상상플래닛은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초기 창업가에게 재무와 마케팅 등 필수 실무를 가르치는 플래닛 캠퍼스를 운영한다. 전문가와 함께 글로벌 스타트업 동향을 논의하는 플래닛 서밋도 연다. 지금까지 150여 개 사회적 혁신기업이 상상플래닛을 거쳐 갔다. 중증 희귀 난치 질환 환아의 가족을 돕는 민들레마음이 대표적이다. 발달장애인의 정서 회복을 돕는 ‘피어나’도 이곳을 거쳤다.

과거 스탠퍼드 대학이 학생들의 창업을 장려하는 과정에서 실리콘밸리가 기원한 것과 같이 상상플래닛을 통해 소비형 상권이었던 성수동에도 소셜벤처 클러스터가 형성됐다. 이는 기업 참여형 도시재생의 주요 사례로도 자주 언급되며 상품 홍보 목적으로 성수동 일대에 팝업스토어를 개관한 타 업계의 사례에 비추어 더욱 큰 사회적 울림을 주고 있다.

상상플래닛 입주사라는 타이틀 또한 투자자와 파트너사, 미디어에 스타트업 신뢰도를 확보해 주는 브랜드 효과를 준다. 이에 상상플래닛은 저렴한 공유 오피스라는 의미를 넘어 청년벤처기업의 성장 확률을 높여주는 창업 생태계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청년 벤처 기업들의 입주 경쟁 또한 치열하다. 현재 상상플래닛에 입주하기 위해서는 대표가 만 39세 이하여야 하며 사업자 설립 후 5년 이하의 사업장이어야 입주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사회문제를 비즈니스로 해결하고자 하는 스타트업 업체라면 독립오피스 심사 시 우대를 받는다.

▲‘상상플래닛’은 KT&G가 성수동 ‘소셜벤처밸리’에 개관한 공유 오피스 공간으로, 현재는 ‘청년창업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사진제공=KT&G)

올해 10주년을 맞은 상상스타트업 캠프도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상상스타트업 캠프는 청년 창업가를 육성하는 프로그램이다. 2017년 지난해까지 총 182개 팀을 배출했다. 이 팀들은 누적 매출 314억원과 누적 131억원의 투자 유치 실적을 올렸다.

정부 포상도 잇따랐다. KT&G는 2022년 고용노동부 주관 일자리 창출 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2024년에는 청년고용친화 사회공헌 우수기업에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지속가능경영유공 정부포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KT&G는 24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으며 민관 협력도 강화했다. 양 기관은 청년창업 기업의 팝업스토어와 전시회 운영을 지원한다. 지역 기반 청년 창업 기업의 인지도를 높이고 판로를 넓히기 위함이다.

KT&G는 올해도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28일까지 공모를 진행한다. 총 10개 팀을 선발해 교육비 전액을 지원하고 상상플래닛 입주 기회도 준다. 별도의 기부금으로 투자 펀드도 조성할 계획이다.

KT&G 관계자는 “청년창업 육성이 강조되는 대외 환경에 발맞춰 이번 민관 협력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청년들의 창업과 성장을 돕겠다”며 “지속 가능한 일자리 창출과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겠다”라고 덧붙였다. 황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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