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과 교류 결합한 체험형 콘텐츠로 투숙객 사로잡아

2일 오전 7시30분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 비치발리볼장. 27도의 뜨거운 햇볕이 내리쬐는 무더위가 무색하게 참가자들의 해맑은 웃음소리가 해변에 울려 퍼졌다. 모래사장을 맨발로 뛰며 공을 주고받자 처음 만난 이들의 어색함은 금세 사라졌다. 객실에서 바다를 바라보는 대신 해운대를 온몸으로 경험하는 시간이 시작됐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이날 투숙객을 대상으로 '비치발리볼 웰니스 클래스'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전 프로배구 선수이자 전 비치발리볼 국가대표 이진화 코치의 지도로 패스와 토스, 스파이크 등 기본기를 익힌 뒤 미니 게임을 즐기고 건강조식도시락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비치발리볼은 호텔 피트니스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는 게 이날 참가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해운대 특유의 부드러운 모래와 파도 소리, 바닷바람이 운동과 어우러지며 해변 자체가 하나의 웰니스 공간이 됐다. 함께 공을 주고받고 응원하는 과정은 운동 이상의 교감과 유대감을 만들어냈다.
세종시에서 온 원태현(38) 씨와 이규란(38) 씨는 "평소 웰니스 프로그램에 관심이 있었는데 파라다이스호텔 홈페이지에서 클래스를 보고 신청했다"며 "생각보다 덥긴 했지만 활동 자체는 만족스러웠고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서울 마포구에서 온 권민희(45) 씨도 "코치님이 잘 가르쳐 주셔서 힘들지만 재미있었다"며 "웰니스 프로그램이 있는 호텔이라면 숙소 선택 시 고려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소년과 어린이도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비치발리볼 클래스를 진행한 전 배구선수 이진화 코치는 "성인이 되면 모래를 밟거나 공놀이 할 기회가 거의 없는데 참가자들이 동심으로 돌아간 것 같다고 한다"며 "비치발리볼은 모래 위에서 뛰는 스포츠라 코어와 하체를 많이 사용해 운동 효과도 크고, 해운대의 고운 모래는 비치발리볼을 즐기기에 좋은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호텔업계는 숙박을 넘어 '경험'을 공유하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투숙객의 신체 건강뿐 아니라 정신적 회복과 사회적 교류를 중시하는 '소셜 웰니스(Social Wellness)'가 여행 트렌드로 떠오른 영향이 크다. 국내 주요 호텔은 인접한 자연환경과 연계한 체험형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모습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비치발리볼 클래스 외에도 선라이즈 바이탈리티 런, 티 클래스 등 다양한 웰니스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객실에선 해운대 오션뷰를 감상할 수 있고 오션 스파 '씨메르', 수영장 '오션풀'에선 바다를 바라보며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해 자연과 휴식을 결합한 체류 경험을 만끽할 수 있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관계자는 "해운대라는 최적의 자연 환경을 활용해 고객들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다양한 웰니스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