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산 국민의힘 안락·명장 구의원 2-나 후보의 음주운전 의혹이 제기되면서 지역 정치권에 파장이 일고 있다.
부산 동래구 안락·명장 2-나 선거구에 출마한 국민의힘 소속 이 후보는 지난 어버이날 지역 행사 이후 음주 상태에서 차량을 운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제보와 CCTV 영상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5월 8일 오후 10시께 부산 안락동의 한 주점에서 지역 주민들과 서덕미 의원 등과 간담회 형식의 술자리를 가진 뒤, 직접 차량을 운전해 안락2동 행정복지센터 인근까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해당 장소에서 대리운전 기사를 만난 정황도 영상에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술자리에는 지역 주민 6명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장 CCTV에는 이 후보가 차량을 직접 운전해 이동한 뒤, 이후 도착한 대리운전 기사가 차량을 인계받아 운전하는 장면까지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음주 여부와 관계없이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직접 운전할 경우 음주운전에 해당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최근에는 ‘짧은 거리 운전’이나 ‘대리기사를 만나기 위한 이동’ 역시 음주운전 책임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사회적 인식이 강화되고 있다.

이 후보는 제보 내용을 확인하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당시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일이 있었던 것은 맞다”면서도 “운전을 했다고 해서 음주측정을 하면 문제가 될 수치가 나올 정도는 아니었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다만 실제 음주측정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이어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등 구체적인 사실관계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선거를 앞둔 공직 후보자의 음주운전 의혹 자체만으로도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함께, 국민의힘 차원의 진상 확인과 공식 입장 표명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