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 MOU에도 불확실성 여전⋯1510원대 중반서 등락" [환율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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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원·달러환율 범위 1510~1520원 전망
수입업체 결제 및 해외투자 환전 수요 등 영향
중동 전쟁 종전 합의 기대는 위험선호로 반영

▲원·달러 환율이 6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한 달여 만에 다시 1500원선을 넘어선 15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8원 오른 1500.8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종가 기준 1500원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이후 처음이다. 환율은 전일대비 3.2원 오른 1494.2원으로 출발한 뒤 장 초반 1490원대에서 등락을 이어갔지만,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하며 장중 1500원을 돌파했다. 신태현 기자 holjjak@

26일 원·달러환율이 1510원대 중반에서 등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이날 장중 환율에 대해 "위험선호 회복에도 종전 관련 불확실성 이어지며 보합권 흐름이 예상된다"면서 "위험선호 회복에도 저가매수세가 상쇄하며 1510원대 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율 등락 예상 범위는 1510~1520원이다.

민 선임연구원은 "보도를 보면 미국과 이란 양측의 양해각서 초안에는 60일 휴전 연장과 호르무즈 해협 전면 개방 등의 합의가 포함돼 있다"며 "이에 국제유가가 하락하며 지난주 내내 강달러를 견인하던 호르무즈 봉쇄 프리미엄이 일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로벌 위험선호 심리 회복이 외국인의 투심 개선으로 이어질 경우 역외 커스터디 매도가 달러 공급 우위를 형성할 공산이 크다"며 "특히 1500원대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을 보여주고 있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도 환율 낙폭을 확대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짚었다.

반면 수입업체 결제 등 달러 실수요 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소로 꼽았다. 민 선임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를 서두르지 않겠다고 언급했고 여전히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제재 해제 관련 이견이 존재한다"면서 "본협상에 돌입할 경우 협상은 난항을 보일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달러화 약세폭이 제한된 점도 향후 불확실성을 반영한 영향"이라며 "오늘 역외를 중심으로 한 달러 매수세가 환율 하단을 공고히 할 것이고 수입업체 결제와 거주자 해외주식투자 환전 수요도 하단을 받치는 변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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