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F&B 팝업스토어, 한여름보다 4월에 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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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여름 성수기 상품으로 여겨지는 아이스크림·빙수 등 시원한 식음료 팝업스토어가 한여름보다 봄철에 더 많이 열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음료 기업들이 여름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 신제품 화제성을 선점하려는 선행 마케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팝업스토어 전문 기업 스위트스팟은 24일 플랫폼 ‘팝가’를 통해 서울 지역 식음료(F&B) 팝업스토어를 분석한 결과, 여름을 겨냥한 ‘시원한 F&B’ 팝업스토어가 한여름보다 봄철에 더 활발히 열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스위트스팟이 2024년 7월부터 최근까지 서울에서 열린 F&B 팝업스토어를 조사한 결과, 아이스크림·빙수, 차가운 커피·음료 등 시원한 F&B 팝업스토어가 가장 많이 열린 달은 지난달로 총 23개가 운영됐다. 이달에는 22일까지 14개가 문을 열며 조사 기간 중 두 번째로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본격적인 무더위가 이어지는 7월과 8월에는 관련 팝업스토어 수가 월별 3~6개에 그치며 한 자릿수에 머물렀다. 여름 성수기 상품임에도 실제 팝업스토어 운영은 한여름보다 성수기 직전인 봄철에 집중되는 흐름이 확인된 셈이다.

이는 식음료 기업들이 여름철 수요가 본격화되기 전 팝업스토어를 통해 신제품 화제성을 먼저 확보하고, 실제 구매가 늘어나는 여름에는 편의점, 마트, 전자상거래(이커머스) 등 유통 채널로 매출을 연결하는 전략을 취한 결과로 풀이된다.

한여름 폭염 속에서는 소비자들이 야외 팝업스토어를 방문하거나 대기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는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4~5월은 나들이 수요가 늘어나는 시기인 만큼 대기 공간, 야외 포토존 등을 활용하는 팝업스토어 운영에 상대적으로 유리한 환경으로 평가된다.

스위트스팟은 최근 서울 팝업스토어 시장의 성장세도 함께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서울 팝업스토어 수는 2024년 7월 103개에서 지난달 622개로 늘어 조사 기간 월별 최다를 기록했다. 약 1년 9개월 만에 6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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