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대정부투쟁에 전력 다해달라”
지난 4번의 선거에서는 중앙당과 함께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장동혁 대표와 거리를 두며 6·3 지방선거 유세 지원을 사실상 거부하고 있다. 오 후보는 중앙당이 아닌 중도보수와의 만남을 통해 외연 확장을 노리고 있다.
24일 정치계에 따르면 오 후보는 이번 선거 공식선거운동 기간 첫날인 이달 21일 서울 강북구 삼양초 일대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도 장 대표가 아닌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했다.
오 후보는 이같은 상황을 두고 전략적 역할 분담이라고 언급하며 “정치적 의미를 담기보다 유능하고 중도지향적인 의미에서 경제 전문가인 유승민 선배와 함께했다”며 “당 지도부는 대정부투쟁에 전력을 다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앞선 이달 11일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토론회에서 장 대표의 유세 지원에 대해 "도와주시겠다는 마음은 고맙지만 지금 꼭 필요한 건 아닌 것 같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이후 오 후보는 14일 유 전 의원과의 첫 만남을 시작으로 16일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18일에는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의 만남을 가졌다.
오 후보는 이른바 '윤 어게인' 세력과의 관계 단절을 주장하며 장 대표와 당의 노선을 두고 입장차를 보여왔다.
오 후보는 그간 서울시장 후보로서 치른 제4회(2006년)·제5회(2010년), 2021년 재보궐선거, 제8회(2022년) 지방선거에서는 개소식을 비롯해 선거유세까지 중앙당과의 만남을 멀리한 적이 없다.
제4회 지방선거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는 오 후보의 지원 유세를 위해 직접 신촌 현대백화점 앞까지 나섰다가 괴한에게 습격당하는 사건을 겪으면서도 선거 지원을 이어갔다. 2010년에는 정몽준 당시 대표최고위원이 오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직접 참석해 지지 연설을 했다.
2021년 재보궐선거에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 당시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해 당 지도부가 총출동해 도심 유세에 나섰다. 2022년에도 이준석 당 대표자가 오 후보 캠프 개소식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