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우건설이 서울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 재입찰 참여를 확정했다. 롯데건설이 앞서 입찰보증금을 납부하며 재도전 의사를 굳힌 데 이어 대우건설까지 가세하면서 성수4지구 수주전은 다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의 맞대결 구도로 전개될 전망이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성수4지구 재개발사업 시공사 재입찰에 참여하기로 했다. 입찰보증금 납부 마감일은 22일 오전 11시이며 입찰 마감일은 26일로 예정돼 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보증금 마감시한에 맞춰 전액 납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롯데건설은 이미 입찰보증금 500억원을 전액 현금으로 납부했다.
성수4지구 재개발은 서울 성동구 성수동 일대에 지하 6층~지상 64층, 1439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예정 공사비만 약 1조3628억원에 달하는 한강변 핵심 정비사업으로 꼽힌다.
이번 재입찰은 한 차례 파행을 겪은 뒤 다시 진행되는 절차라는 점에서 관심이 크다. 성수4지구는 앞서 2월 대우건설과 롯데건설이 시공권을 두고 맞붙었지만 입찰 서류와 홍보 지침 위반, 조합 절차 문제 등이 잇따라 불거지면서 기존 입찰이 무효 처리됐다.
당시 양측은 입찰 과정에서 각자의 입장을 배포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대우건설은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불거진 논란과 관련해 조합에 사과문을 보냈고 조합·대우건설·롯데건설은 시공사 선정 절차 정상화를 위한 공동 합의서에 서명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서울시 점검에서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모두 조합원 대상 개별 홍보 금지 지침을 위반했다는 판단이 나왔다. 조합 역시 대의원회 의결과 사전 검토 절차 등에서 문제가 지적되면서 시공사 선정 절차는 결국 원점으로 돌아갔다.
재입찰 과정에서도 잡음은 이어졌다. 롯데건설은 일찌감치 재입찰 참여 의사를 밝힌 반면, 대우건설은 입찰보증금 반환과 추가 이행각서 제출 등을 둘러싼 부담 탓에 참여 여부를 막판까지 고심해왔다. 기존 입찰 무효와 사업 지연 책임을 둘러싼 조합과의 갈등 가능성도 변수로 거론됐다.
그러나 대우건설이 최종적으로 재입찰 참여를 확정하면서 성수4지구 시공사 선정전은 다시 양사 간 자존심 대결 양상으로 흐르게 됐다. 성수4지구가 성수전략정비구역 내에서도 입지와 사업성이 뛰어난 한강변 대형 사업지인 만큼,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모두 브랜드와 설계, 사업 조건을 앞세운 총력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