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李대통령, 국무회의서도 '스타벅스' 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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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스타벅스 이벤트를 계기로 불거진 5·18 광주민주화운동과 박종철 열사 비하 논란에 대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국가폭력 피해자를 희화화하거나 상업적으로 소비하는 행태가 반복되는 데 대해 강한 문제의식을 드러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사회 공동체가 제대로 잘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선을 잘 지켜야 한다. 그중에 가장 중요한 건 상식의 선"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5·18 문제에 대한 표현이나 참혹한 피해자들에 대한 표현들을 보면 어떻게 사람의 탈을 쓰고 그럴 수 있나 싶은 일들이 상당히 많이 벌어진다"며 "한 개인이 구석에서, 또한 몇몇 개인이 술 먹으면서 하는 소리가 아니고, 공개된 장에서 책임 있는 인사들이 조직적, 체계적으로 만행을 저지른다"라고 짚었했다.

이어 "그게 어떻게 인간 사회라고 할 수 있겠나"라며 꼭 형법이 정하는 처벌, 물리적 제재의 대상이 아니라고 한들 그렇게 하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형법이 정하는 처벌, 제재, 물리적 제재 대상이 아니라고 한들 그렇게 하면 되나"라며 "사람에게 요구되는 일률적인 도덕이라는 게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최근 스타벅스 이벤트 논란과 관련해 "대한민국 공동체와 기본적 인권, 민주주의 가치를 부정하는 저질 장사치의 비인간적 막장 행태에 분노한다"고 강하게 비판한 바 있다. 또 이날 SNS를 통해서는 고(故) 박종철 열사를 조롱했다는 논란이 일었던 2019년 무신사 광고 사례를 다시 언급하며 민주화운동 희생자 희화화 문제를 공개적으로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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