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철도공단 세차례 통보…괴담자제해야”

여야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삼성역 구간 시공 오류 발견과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철근 누락 등을 은폐했다며 공세를 펼쳤다. 국민의힘은 정원오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허위 사실을 유포하고 있다고 맞받았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행정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등 현안질의에서 이해식 민주당 의원은 “서울시 공사 감독에 대한 책임의 최종 책임자는 당연히 서울시장”이라며 “이 중대한 하자가 발생했는데 도시기반시설본부장만 알고 서울시장한테 보고가 안 됐다는 것을 믿을 사람이 누가 있냐”고 밝혔다.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철근 누락 사실을 인지했으면서도 국토교통부에 오 후보 직무가 정지된 이후인 올해 4월 말에야 보고했다며 5~6개월간 은폐했다는 주장이다. 같은 당 채현일 의원도 “철근이 누락된 것을 알고도 6개월간 공사를 진행해 1000만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내팽개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서울시가 지난해 11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철도관리공단에 최초 보고를 마친 데 이어 건설사업 관리보고서를 통해 세 차례나 관련 내용을 통보했다고 반박했다.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에 보고가 들어간 만큼 은폐가 아니라는 취지다.
박수민 의원은 이날 출석한 임춘근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의 답변을 인용해 “민주당 의원들이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오 시장이 6개월간 사건을 은폐했다고 하는 건 허위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 후보를 향해 “어떻게 공당의 후보라는 사람이 뻔뻔하게 허위 사실을 이야기하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당 고동진 의원은 “서울시가 이것을 고의로 은폐하려고 했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자꾸 괴담으로 몰려는 분들이 너무 많은데 좀 자제하자”고 했다.
국민의힘 측은 정 후보의 과거 폭행 사건을 겨냥하기도 했다. 행안위 야당 간사 서범수 의원은 “오늘이 5월 18일이다. 이런 상징적인 5·18을 왜곡하고 자꾸 본인 주폭 사건에 변명거리로 삼는 분이 있다”며 “민주당은 무슨 주폭이든지 폭행 사건만 나면 5·18 이야기를 자꾸 하나”라고 했다.
이날 질의가 시작되기 전 국민의힘 의원들이 ‘칸쿤외유’, ‘외박강요’, ‘경찰폭행’ 등 문구가 적힌 피켓을 노트북에 붙이자 여야는 고성을 주고받기도 했다. 양측의 대치가 이어지자 권칠승 행안위원장이 중재에 나선 끝에 피켓을 제거한 뒤 회의가 진행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