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동, 농기계 넘어 AI 농업 플랫폼 기업으로…2030년 청사진 제시

기사 듣기
00:00 / 00:00

(사진제공=대동)

대동이 2030년 연결 매출 3조5900억원을 목표로 농기계 제조 중심 사업 구조를 인공지능(AI) 기반 농업 운영 플랫폼 중심으로 바꾸겠다는 중장기 전략을 내놨다. 대동기어와 대동금속도 각각 로봇 부품과 첨단소재 사업 확대 계획을 공개하며 그룹 차원의 체질 전환에 나섰다.

대동그룹 상장 3사인 대동, 대동기어, 대동금속은 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시했다. 핵심은 ‘농업 피지컬 AI’를 축으로 기존 농기계 중심 사업에서 AI·로봇·첨단소재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확장이다.

대동은 AI 기반 자율작업 농기계와 농업 로봇을 중심으로 데이터를 수집·학습하고,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기능과 성능을 고도화하는 구독형 AI 농업 서비스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노지 정밀농업과 온실 스마트파밍을 아우르는 AI 농업 에이전트 서비스도 결합해 일회성 장비 판매에서 반복 매출 중심 구조로 전환한다는 구상이다.

해외 확장 계획도 제시했다. 대동은 2030년까지 북미 1000개, 유럽 700개 이상 딜러망을 확보하고 신규 사업 매출 비중을 2025년 11.9%에서 2030년 25.9%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재무 목표로는 2030년 연결 매출 3조5900억원과 주가수익비율(PER) 10배, 주가순자산비율(PBR) 2배, 자기자본이익률(ROE) 20%를 제시했다.

대동기어는 전기차 부품 사업을 단품에서 모듈·시스템 중심으로 고도화하고, 그룹 로봇 사업과 연계해 감속기와 액추에이터 등 로봇 핵심 부품 사업에 진출한다. 2030년 매출 목표는 1조원이다. 대동금속은 반도체 공정용 진공펌프 핵심 부품과 방산·선박 엔진용 고정밀 주조 부품 등 고부가 분야로 사업을 넓히고, 방열·난연·친환경 복합소재 기반 첨단소재 사업도 육성할 계획이다. 대동금속의 2030년 매출 목표는 2400억원이다.

주주환원 정책도 함께 내놨다. 3개 상장사는 2030년까지 배당성향을 20% 수준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C레벨 중심 IR 체계 구축과 국내외 투자자 설명회 확대, 영문 공시 강화 등을 통해 시장과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나영중 대동 그룹경영 부사장은 “이번 밸류업 계획은 농업 피지컬 AI 전략을 기반으로 그룹 핵심 계열사들이 AI·로봇 중심의 반복 매출 사업 구조와 수익성 중심 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실행 전략”이라며 “사업 경쟁력 강화로 창출한 성과를 주주환원으로 연결하는 선순환 구조를 통해 기업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