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토탈에너지스 대산공장 전경. (사진=한화토탈에너지스)
중동 전쟁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장기간 중단됐던 리비아산 원유 수입을 재개했다. 중동 의존도를 낮추고 원유 공급처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토탈에너지스는 지난 3월 리비아산 원유 52만3000배럴을 수입했다. 국내에 리비아산 원유가 들어온 것은 2019년 이후 6년8개월 만이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평소 중동과 호주 등에서 콘덴세이트(초경질유·천연가스 채굴 시 부산물로 나오는 휘발성 액체 탄화수소)를 수입해 석유화학 기초 원료인 나프타를 생산해왔다. 그러나 중동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 통항 차질로 원유와 콘덴세이트 조달 불확실성이 커지자 대체 물량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외교부는 리비아 국영석유회사(NOC)를 통해 리비아산 원유 중 중질유가 생산 중인 사실을 파악하고, 한국 기업의 구매 가능성을 확인하는 한편 NOC가 원유 트레이더에게 할당하는 물량 일부를 한국에도 배정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화토탈에너지스 관계자는 “공급처 다변화 차원에서 리비아산 원유를 들여온 것은 맞다”며 추가 도입 가능성에 대해서도 “거래 조건이 맞는다면 더 들여올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