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전장 파고든 마키나락스…'피지컬 AI'로 상장 도전

기사 듣기
00:00 / 00:00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심영주 기자)

윤성호 마키나락스 대표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이후 차세대 AI 격전지는 산업 현장이 될 것”이라며 제조·국방 분야 AI 운영체제(AI OS)를 앞세운 코스닥 상장 전략을 제시했다.

마키나락스는 6일 서울 여의도 63스퀘어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사업 경쟁력과 상장 후 성장 전략을 밝혔다. 마키나락스는 오는 11~12일 일반 청약을 진행, 20일 상장을 목표로 한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다.

윤 대표는 “AI 시장은 그간 생성형 AI 중심으로 성장해왔지만, 지금부터 진짜 가치를 만들어야 할 차세대 1조 달러 AI 격전지는 가장 거칠고 예측 불가능한 산업 현장”이라며 “마키나락스는 창업 이래 다양한 설비와 기계에서 동작하는 ‘기름때 묻은 AI’로 산업 현장의 최전선에서 기술력을 입증해왔다”고 말했다.

2017년 설립된 마키나락스는 자동차, 반도체, 에너지, 배터리, 국방 등 고난도 AI 운영이 필요한 산업 현장을 대상으로 AI OS를 공급하고 있다. 회사는 현재까지 6000건 이상의 산업 특화 AI 모델을 적용하며 현장 레퍼런스를 확보해왔다.

주요 고객군도 제조업에서 국방 분야로 넓어지고 있다. 마키나락스는 삼성, 한화, 현대, LG, SK, GS 등 제조 기업을 고객으로 확보한 데 이어 2025년부터는 국방과학연구소, 합동참모본부 등 국방 부처 및 기관으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핵심 제품은 AI OS ‘런웨이(Runway)’다. 제조·국방 등 미션 크리티컬 산업 현장은 고정밀·고신뢰·고보안 조건을 충족하는 AI 운영 환경이 필요하다. 마키나락스는 Runway를 기반으로 국내 최초 MLSecOps 기술을 상용화했다.

Runway는 네트워크가 단절된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개발과 배포, 운영 전 주기를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엔터프라이즈 AI OS다. 기업은 이를 통해 데이터 보안이 필요한 환경에서도 최신 AI 기술을 결합한 AI 에이전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자체 개발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적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마키나락스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115억원으로, 창업 이후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84%를 기록했다. 2025년 신규 수주는 205억원이며, 2026년 1분기 수주액은 75억원으로 전년 동기 27억 원 대비 약 2.8배 증가했다.

회사는 상장 이후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확장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일본은 한국과 유사하게 첨단 제조업 중심의 산업 구조를 갖춘 시장으로 꼽힌다. 마키나락스에 따르면 일본 시가총액 상위 10개 기업 중 7개가 제조 기반 기업이며, 일본의 제조업 규모는 약 8671억 달러로 한국의 약 2배 수준이다.

마키나락스는 2025년 4월 일본 법인을 설립한 뒤 현재까지 4건의 계약을 체결했다. 회사는 해당 고객사 4곳이 모두 매출 1조원 이상 규모의 일본 주요 기업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일본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유럽과 중동 등 글로벌 파트너십을 활용한 시장 확장을 가속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강화하겠다”며 “AI OS 기반의 반복 매출 구조를 본격적으로 확장해 대한민국의 대체불가한 피지컬 AI 선도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많이 본 뉴스
댓글
0 / 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