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철도·도로·버스 다 바꾼다"…열흘 만에 성남교통 '풀세트 공약'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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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 32.5km→ 동부순환도로 16.4km→ 중앙버스차로 10.5km… 연쇄 발표로 청사진 완성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 교통 혁신 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후보는 열흘간 성남메트로·동부순환도로·중앙버스차로 확대 등 철도·도로·버스 3축 교통 공약을 연쇄 발표하며 풀세트 청사진을 완성했다. (김병욱 후보 캠프)
열흘 만에 세 번의 기자회견. 철도, 도로, 버스.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성남시장 후보가 성남의 교통체계를 구성하는 세 개의 축을 전부 건드렸다. 한꺼번에 쏟아낸 것이 아니라 철도에서 도로로, 도로에서 버스로 한 겹씩 쌓아올린 연쇄 발표다. 결과적으로 90만 도시 성남의 교통 대개조 '풀세트 청사진'이 완성됐다.

시작은 지난달 30일 '성남메트로 1·2호선'이었다. 위례~대장동 22.5km 1호선과 판교~분당~용인 10km 2호선, 총연장 32.5km의 도시철도로 성남 전역을 역세권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030년 착공을 목표로 민간 투자와 광역교통시설 분담금을 활용해 시 재정 부담을 최소화한다는 재원 전략까지 제시했다.

4일에는 도로교통 혁신 정책이 나왔다. 김 후보는 성남이 용인·광주·수원 등 남부권에서 서울 강남으로 향하는 통과 교통의 길목에 놓여있다고 진단하며 세 가지 도로 공약을 내놓았다. 구미동~분당동~상대원동 16.4km 구간에 4차선 터널을 뚫는 '성남동부순환도로', 경부고속도로로 30년 넘게 갈라져 있던 동·서판교를 동판교로~운중로 연결로 하나로 잇는 사업, 그리고 백현마이스·오리역세권 개발로 폭증할 광역교통 수요에 대비하는 '탄천 지하도로' 신설이다. 경제성이 높은 동부순환도로와 탄천지하도로는 민자를 유치하고, 나머지는 시 재원 투입 후 개발분담금으로 보전하는 이원 전략을 밝혔다.

6일 발표한 세 번째 공약은 '성남대로 중앙버스전용차로제 전 구간 확대'다. 오리~정자~서현~모란~복정을 잇는 10.5km 구간에 중앙버스차로를 깔아 서울 송파대로·강남대로의 버스전용차로와 직접 연결한다. 현재 복정~모란, 모란~남한산성 구간이 내년 운영을 목표로 설치 중인데, 이를 성남대로 전 구간으로 넓히겠다는 것이다. 완성되면 성남에서 서울 강남권까지 버스가 일반차선에 갇히지 않고 달릴 수 있는 전용 동맥이 만들어진다.

정류장과 차량의 질적 전환도 함께 약속했다. 새로 설치되는 버스정류장은 냉난방을 갖춘 '스마트 정류장'으로, 운행 버스는 친환경 전기버스로 전면 교체한다. 총 설치비 약 500억원 중 국비 50%를 확보해 시 재정 투입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열흘간의 연쇄 발표를 관통하는 논리는 하나다. 분당 재건축과 판교 개발이 본격화되면 현재의 교통 인프라로는 감당이 안 된다는 것. 김 후보는 "재건축·재개발 이후 폭증할 교통수요에 지금 대비하지 않으면 돌이킬 수 없다"며 철도·도로·버스 3축을 동시에 가동시키는 교통 혁신을 제시했다.

김 후보는 "단절과 정체의 낡은 허물을 벗고 대한민국 경제수도에 걸맞은 사통팔달 교통 성남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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