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시 기장군수 예비후보, 9대 생활밀착 공약으로 판세 흔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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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정명시 기장군수 후보 (사진제공=정명시후보 캠프)

정명시 기장군수 예비후보가 ‘거창한 개발’이 아닌 ‘생활의 변화’를 전면에 내세웠다. 체감도를 기준으로 재편한 공약이라는 점에서, 이번 6·3 지방선거 기장군 판세의 또 다른 변수로 떠오르는 분위기다.

정 후보는 5일 부산 기장군 전 세대가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9대 행복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의 핵심은 세대별 삶의 불편을 직접 겨냥한 맞춤형 정책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24시간 안심돌봄센터’다. 기장군 5개 읍·면에 돌봄 인프라를 구축해 맞벌이 가정과 소상공인, 돌봄 공백에 놓인 가구를 지원하겠다는 구상이다. 단순 보육을 넘어 ‘시간 격차 해소’에 방점을 찍은 정책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출산·육아 지원도 구체화했다. ‘기장 맘(Mom) 택시’를 도입해 임산부와 출산 초기 부모들이 1000원 수준의 비용으로 병원 이동과 생활 편의를 해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교통비 지원을 넘어 출산 친화 도시로의 전환을 겨냥한 설계다.

교육 분야에서는 일광읍으로 이전하는 장안고 기숙사 신축 지원과 함께, 기존 부지에 미래형 특성화고를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지역 교육 인프라를 ‘정주 여건’과 연결시키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청년층 공약은 고용과 주거를 동시에 겨냥했다. ‘청년 도약센터’를 통해 은둔·미취업 청년을 발굴하고 지역 산업단지 기업과 연계하는 한편, ‘기장 드림하우스’를 통해 임대보증금 이자와 월세를 최대 50%까지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여기에 수변 공간을 활용한 ‘스몰웨딩파크’ 조성 계획도 포함됐다.

고령층을 위한 정책도 담겼다. 70세 이상 어르신에게 월 2만 원의 버스비를 지원하는 ‘어르신 안심 버스’와 함께, 경로당 행복 도우미 확대, ‘시니어 디지털 체험관’ 설치 등을 통해 이동권과 정보 접근성을 동시에 개선하겠다는 구상이다.

전체적으로 이번 공약은 ‘전 세대 균형 설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특정 계층이 아닌 영유아·청년·고령층을 모두 포괄하면서 생활 단위에서의 변화를 강조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정 후보는 “주민들은 거대한 개발 구호보다 일상의 변화에 더 민감하다”며 “삶의 불편을 하나씩 해소하는 정책으로 기장의 체감 행복도를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공약을 두고 “대규모 개발 공약 중심이던 기초단체 선거 흐름에서 벗어나 생활정치로 방향을 틀었다”는 평가와 함께 “재원 조달과 실행력 검증이 관건”이라는 지적도 동시에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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