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월 지방 분양시장에 1만4000가구가 넘는 물량이 풀리지만 단지별 성적은 극명하게 갈릴 전망이다. 입지와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로 수요가 집중되는 ‘선별 청약’ 흐름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지방 분양시장에서는 총 1만461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일반분양은 1만1143가구다.
지방 분양시장은 전반적인 관망세 속에서도 양극화가 심화하는 모습이다. 입지 여건이 우수하거나 분양가 경쟁력을 확보한 단지에는 수요가 몰리고 그렇지 못한 단지는 외면받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4월 말 기준 지방 1순위 평균 청약 경쟁률은 3.61대 1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평균 101.47대 1로 가장 높았다. 경남은 12.37대 1이다. 전북은 12.10대 1이다. 충북은 6.47대 1이다. 충남은 4.17대 1이다.
흥행 단지들은 공통적으로 뚜렷한 강점을 갖췄다. 대구 수성구 ‘범어역 파크드림 디아르’는 지하철 2호선 범어역 도보권 입지와 학군 등을 기반으로 1순위 평균 101.47대 1을 기록했다.
전북 전주 ‘골드클래스 시그니처’는 34.65대 1이다. 합리적인 분양가와 금융 혜택이 영향을 미쳤다. 경남 창원 ‘엘리프 창원’은 27.4대 1이다. 분양가 상한제와 직주근접 입지가 강점으로 꼽혔다. 경남 진주 ‘힐스테이트 평거 센트럴’은 20.40대 1이다. 비규제지역 혜택과 특화 설계가 수요를 끌어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선별 청약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고 본다. 수요자들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청약에 신중하게 나서면서 입지와 가격 경쟁력이 확실한 단지에만 선택이 집중된다는 분석이다.
이달 지방 주요 분양 단지도 이러한 흐름을 반영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대전 서구 관저동 ‘더샵 관저아르테’를 분양한다. 전용면적 59~119㎡ 총 951가구 규모다. 평당 분양가는 약 1835만원 수준이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진잠네거리역 예정지 인근 입지다. 학세권과 생활 인프라를 갖춘 점이 강점이다. 7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계룡건설은 충남 천안시 업성2구역 ‘엘리프 성성호수공원’을 공급한다. 전용 84·111㎡ 총 1165가구 규모다. 이 중 1106가구가 일반분양이다. 호수공원 인접 입지와 분양가 선택 구조가 특징이다. 5월 7일 1순위 청약을 받는다.
태영건설은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자산동 ‘메트로시티 자산 데시앙’을 선보인다. 전용 39~84㎡ 총 1250가구 규모다. 교육시설과 생활 인프라 접근성이 강점으로 꼽힌다. 이 밖에 충북 청주시 ‘한양립스 더 벨루체’ 949가구, 경북 상주시 ‘상주북천 하늘채 파크원’ 466가구, 부산 해운대구 ‘e편한세상 센텀리버루체’ 536가구 등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수요자들이 시장 상황을 고려해 더욱 신중하게 청약에 나서면서 입지·가격·상품 경쟁력이 확실한 단지로만 선택이 집중되는 ‘선별 청약’ 기조가 강화되고 있다”며 “단순한 물량 공세보다는 지역 내 희소성이나 미래 가치를 증명할 수 있는 단지들이 향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