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부동산 시장에서 신규 철도 개통(예정) 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교통 개선에 따른 출퇴근 시간 단축이 주택 수요를 끌어올리고 이는 곧 입지 가치 상승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여기에 인구 유입과 생활 인프라 확충이 맞물리며 주거 환경이 개선되는 선순환도 나타나고 있다.
2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동탄역이 위치한 여울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개통 직전인 지난해 3월 10억1756만원에서 4월 10억3832만원으로 한 달 만에 2000만원가량 상승했다. 이후에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올해 3월에는 11억3909만원을 기록, 개통 이후 약 12%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 지하철 8호선 연장 수혜 지역으로 꼽히는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도 유사한 흐름을 보인다. 별내동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24년 7월 7억2039만원에서 올해 3월 7억9199만원으로 약 10% 상승했다. 특히 별내역 인근 ‘별내자이 더 스타’ 전용 84㎡는 1월 11억6000만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역세권 프리미엄이 반영되는 모습이다.
이 같은 흐름은 청약시장에서도 확인된다. 경기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 ‘두산위브 더센트럴 수원’은 신분당선 연장 개통 기대감 속에 127가구 모집에 1851명이 몰리며 평균 12.0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안양역 센트럴 아이파크 수자인’도 월곶~판교 복선전철 신설 기대감으로 185가구 모집에 1904명이 청약해 평균 10.29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전문가들은 철도 개통이 주택 수요를 자극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고 본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철도 개통은 출퇴근 시간을 줄이는 가장 직접적인 요인으로 개통 이후에는 효과가 장기간 유지된다”며 “신규 노선이 예정된 지역의 경우 미래가치를 선반영하려는 수요가 분양시장으로 유입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철도 호재가 예정된 지역에서 신규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 연수구 송도동 일대에서 ‘더샵 송도그란테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센트럴파크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인천대입구역에는 GTX-B 노선(예정)이 추진 중이다.
인천 서구 검단신도시에서는 ‘더샵 검단레이크파크’가 공급된다. 인천2호선 완정역 이용이 가능하고 신검단중앙역에는 서울 지하철 5호선 연장 노선이 추진되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안양 에버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근에 월곶~판교 복선전철과 GTX-C 노선 등 교통 개선 요인이 예정돼 있다.




